사진 제공 :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 방송 캡처
사진 제공 :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 방송 캡처

'빨간 풍선'의 배우 서지혜가 '넘사벽' 명품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지혜(조은강 역)는 5일(어제)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 14회에서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조은강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 조은강은 고차원(이상우 분)과 입 맞추는 모습을 여전희(이상숙 분)에게 들켰다. 여전희와 구급차에 동승한 조은강은 구급대원의 눈치를 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 뒤늦게 나타나 자초지종을 묻는 한바다(홍수현 분)에게 "갑자기 쓰러졌다"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이어갔다. 

조은강은 여전희가 깨어나면 한바다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늦은 시간까지 잠을 뒤척이거나 병원을 조심스럽게 재방문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그녀는 불안해하는 것도 잠시, 한바다의 생필품을 챙기면서까지 고차원과 은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서지혜의 포커페이스와 대체할 수 없는 아우라로 '믿보배'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던 것.

서지혜는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감을 리얼하게 전달, 시청자들의 공감도 자아냈다. 한바다의 보석 디자인을 유출한 조은강은 자신의 잘못된 선택이 한바다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게 돼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바람을 쐬기 위해 향한 한강에서 한참을 고민하다 고차원에게 "그만하자"며 말하기도. 

방송 말미 조은강은 여전희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해하며 병원으로 달려갔고, 쓰러지기 전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여전희를 확인한 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급히 병원으로 달려와 여전희의 상태를 묻는 한바다에게 "그날 일 잘 기억하시고 괜찮으시더라"라고 거짓말했지만,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던 여전희가 한바다에게 진실을 말하는 등 향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방송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서지혜의 열연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9시 10분 TV조선에서 방송되는 '빨간 풍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