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우리들의 쇼10’ 방송 캡처
사진 제공 = ‘우리들의 쇼10’ 방송 캡처

"웃음, 감동, 흥... 청춘 스타들의 진심 모두 통했다!!"

MBN '우리들의 쇼10' 개성 만점 청춘스타들이 '우정의 노래 작대기'로 서로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고백해 수요일 밤을 물들였다.

지난 9일(수)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쇼10'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8%, 분당 최고 시청률은 4.2%까지 치솟았다. 최고 청춘스타들이 '내 마음을 받아주라' 주제에 따라 서로에게 진심 어린 노래 선물을 하며 진한 우정을 발산했다.

이와 관련 조명섭과 전유진이 현인의 '꿈속의 사랑'으로 스페셜 듀엣에 나서며 풋풋한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신승태와 김희재가 첫 무대에 나섰고, 신승태는 지난 2회 '쌍쌍파티' 당시 짝이었던 강혜연을 지목하며 "그때 술 한잔하자고 했는데 3개월이 지났다. 아직 전화번호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이때 양지은이 신승태와 나태주가 강혜연에게만 길게 인사한다는 깜짝 폭로를 던지면서 현장은 미묘한 삼각관계로 끓어올랐고, 나태주의 견제 속에서 신승태는 박군의 '한잔해' 무대로 강혜연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흥겨운 리듬과 함께 전했다. 김희재는 "겉모습은 굉장히 어른스럽지만, 제 눈에는 귀엽기만 하다"라며 조명섭을 위한 노래로 장윤정의 '옆집 누나'를 선곡했다. 이어 김희재는 "고민이 생기면 마음 편히 털어놔. 언제든지 들어줄게"라며 조명섭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던 터. 신승태가 9:1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청춘스타들은 조명섭만 김희재를 선택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전유진은 MC 붐을 택한 후 "무대에 서기 전 긴장을 많이 하는데 '너 자신을 의심하지 마'라며 항상 주문을 걸어줬다"라며 박혜경의 '주문을 걸어'로 고마움을 전했고, 붐은 안약을 넣어 눈물 흘리는 효과를 주며 감동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태주는 MC 장민호를 선택하며 "8~9년 전 봉사활동에서 처음 만났다. 지금의 트로트를 할 수 있게 자신감을 줬다"라고 김범룡의 '인생길' 노래를 선물했다. 전유진과 나태주가 5:5 동점을 기록한 상황에서 '동점의 신' 작곡가 이호섭이 등장했고, 나태주는 편승엽의 '찬찬찬', 전유진은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으로 즉석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호섭은 "단군께서 이 나라를 개창한 이래, 저 나이에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고 극찬하며 '감성장인' 전유진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어 무대 위에 오른 양지은이 "다현이한테 따뜻한 언니가 되어주고 싶다"라며 영탁의 '이불'로 포근한 무대를 선사했고, 김희재는 "쇼10 무대 역사상 가장 부러운 무대였다"라며 극찬했다. 직후 고영열은 양지은을 향해 "위축돼있는 제게 항상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줬다. 이젠 누나를 위로해 주고 싶다"라고 직접 피아노를 치며 자신이 편곡한 윤복희의 '여러분'을 노래했다. 눈물을 뚝뚝 흘리던 양지은은 "오늘 무대가 최고였다"라며 고영열을 따뜻이 포옹했다.

삼각관계의 주인공 강혜연은 나태주를 지목했고, "제게 멘트도 양보해주고, 카메라 자리도 만들어줬다"라며 배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같이 잘하자는 의미"라며 오승근의 '있을 때 잘해'를 반전 선곡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후 조명섭이 마음을 전할 상대에 대한 궁금증이 불거졌고, 양지은은 "최근 아이들 내복 2벌을 선물해줬다"라며 자신임을 자신했다. 그런데 이때 나태주와 신승태 역시 "아침 7시에 커피 기프티콘을 받았다"라고 제보하는가 하면, 김희재 역시 "꼭 새벽 2~3시에 잘 챙겨줘서 감사하다며 문자를 보낸다"고 전해 폭소를 안겼다. 결국 조명섭이 김희재를 선택하자, 김희재가 벌떡 일어나 "나 잘 살았어!"라며 감격했고, 조명섭은 "영원히 같이 노래하면서 살자는 의미"라며 손시향의 '이별의 종착역' 무대를 선사했다. 장민호는 "LP 듣는 것처럼 따뜻했다"라며 찬사를 보냈고 왕좌에 오른 조명섭은 "리어왕 된 느낌"이라며 기뻐했다.

김다현은 전유진을 지목한 후 "사실 또래 친구가 많지 않은데, 언니가 먼저 홍대 데이트하자더라"라며 같이 사진도 찍고, 떡볶이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노래를 듣고 훨훨 날라고 준비했다"라며 허영란의 '날개'를 열창했다. 조명섭과 5:5 동점을 기록하면서 또 다른 '동점의 신'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찾아왔고, 조명섭은 김정구의 '바다의 교향시'를, 김다현은 신유의 '일소일소 일노일노'로 맞붙었다. 막내들의 치열한 접전에 감탄하던 홍성흔은 김다현의 손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마리아가 "절 울린 사람"이라며 신승태를 지목했다. 지난 2회 때 신승태의 이별 노래를 듣고 마리가 펑펑 눈물을 쏟았던 것. 계속 선택에서 제외됐던 설움을 드러내던 신승태에게 마리아는 "울긴 했지만, 큰 위로를 받았다"라며 다시는 사랑을 놓치지 말라고 김용임의 '사랑의 밧줄'을 선물했다. 마리아는 밧줄 웨이브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김다현이 7:3으로 승리하며 두 번째 MVP의 영광을 누렸다.

제작진은 "'우리들의 쇼10' 멤버들이 어느새 가족같이 애틋한 사이가 됐다. 노래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분들께도 오롯이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다음 주에는 멤버들이 정성껏 선곡한 '숨어있는 히트 예감 트롯 명곡'으로 뜨거운 열전이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MBN '우리들의 쇼10'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