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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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두 번째 세계'가 오늘(8일) 화요일 밤 10시 30분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TOP 5에 오른 문별, 미미, 엑시, 주이, 그리고 문수아가 최종 우승을 놓고 겨룬다. 이에 마지막 생방송 무대에 앞서 TOP 5의 전력을 전격 분석해봤다.

먼저 '어우문'(어짜피 우승은 문별)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문별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1, 2, 4라운드 경연에서 모두 최고 점수 1,000점을 받는 신화를 쓰기도 했다. 문별의 강점은 여러 번의 경연 경험과 공연으로 다져진 '짬'에서 나오는 여유와 실력이다. 이에 보이스 리더로부터 "경연이 아니라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다. 전달력과 호소력을 모두 갖춘 훌륭한 보컬리스트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미는 무대부터 안무, 보컬까지 모든 기획에 자신의 능력치를 유감없이 발휘해온 '올라운더'다. 무엇보다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새롭고 차별화된 무대에 심혈을 기울이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누적 점수 최하위라는 위기를 맞닥뜨리기도 했지만, 언제나 "아티스트 미미다운 무대였다"는 데는 어떤 이견이 없었다. 특히 미미의 긍정 파워가 집약된 퍼포먼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강점이 있다.

엑시는 청순미부터 섹시미까지, 과감한 스펙트럼의 무대를 선보였다. 4라운드 '데스 매치'에선 짧은 준비 기간에 나올 수 없는 완성도의 자작곡 <Wave (feat. 정세운)>를 선보이며, 잠재력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특히 "표정, 춤, 노래 모두 안정적"이라는 보이스 리더의 평가대로, 엑시의 강점은 기복이 없는 무대. 그만큼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의미다.

'두 번째 세계'에서 보여준 주이와 문수아의 성장사는 마치 극적인 드라마 같았다. 무대에 홀로 서는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주이는 멤버들의 응원에 힘입어 스스로를 넘어서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급기야 4라운드 데스 매치에서는 자신이 가진 깨끗하고 순수한 목소리에만 집중, 코요태가 부른 애니메이션 주제가 <우리의 꿈>을 열창해, 보이스 리더와 시청자들의 가슴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누적 점수 5위로 파이널 라운드 막차를 탄 주이는 "멤버들에게 특히 고맙다"며 눈물을 쏟았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1라운드 7위에서, 4라운드 2위까지 올라온 '승부사' 문수아의 매력은 그녀만의 특별한 허스키 보이스다. 한때,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고, 허스키한 목소리도 스트레스였다"고 고백했던 문수아는 "목소리 톤이 좋고, 보컬리스트의 무대 같다"는 평을 들으며 콤플렉스를 극복했다. 편견을 깨고 보컬로서의 역량을 찾아가는 '두 번째 세계'의 취지를 몸소 보여준 것이다. 특색 있는 목소리를 가진 보컬리스트로 성장한 문수아의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렇게 프리퀄부터 4라운드까지 거치며 래퍼라는 편견을 깨고 자신의 보컬 실력을 증명하며 파이널리스트가 된 5인의 아티스트가 마지막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는 기존 누적 점수를 리셋하고, 글로벌 사전 투표 40%와 생방송 문자 투표 60%를 반영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제작진은 "'두 번째 세계'의 문을 용기 있게 열고, 치열한 경연을 거친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의 래퍼들이 자신이 갖고 있던 실력을 성장시키며, 아티스트임을 입증해왔다. 그 여정이 오늘(8일) 마무리된다. 모든 역량이 응집될 마지막 라이브 무대를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 세계' 최종회는 오는 8일 화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생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