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순원이 '슈룹'에서 문상민의 목숨을 노린 대가를 혹독하게 치뤘다.

정순원은 어제 6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슈룹' 8회(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에서 성남대군(문상민 분)의 목숨을 위협한 도적패의 '부두령'으로 등장했다.

'이호(최원영 분)'는 세자를 뽑는 택현 경합에서 앞으로 세자의 신료가 될 박경호와 서함덕을 직접 찾아오라는 미션을 제시했다. 어사 신분을 받고 출궁한 '성남대군(문상민 분)'은 도적떼를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를 알게 된 '임화령(김혜수 분)'은 크게 분노한다.

임화령은 이 일의 배후를 찾기 위해 직접 나섰고, 죽은 도적패의 '두령'의 입 속에서 성남대군의 용모파기 위에 붉은 글씨로 '필살(必殺)'이라고 적힌 것을 발견한다. 사건의 전말을 아는 유일한 이는 살아남은 부두령(정순원 분). 임화령은 그를 찾아내 거꾸로 매단 채 심문한다.

그녀는 "지금 난 어떻게 하면 네 놈을 가장 고통스럽게 죽일 수 있을지 고민 중이야"라며 겁박하고, 결국 단순한 도적질로 끝내려던 일이 커진 이유를 알아냈다. 그는 개구리 첩지를 꽂고 작약 향을 풍기는 궁에서 온 여인이 바로 '필살이라고 적힌 용모파기를 건낸 자'라고 실토했다.

압도적 카리스마를 내뿜는 김혜수와 그 앞에 위태롭게 매달려있는 정순원의 극적 대비는 이 날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대체불가한 신스틸러 정순원은 최근 SBS 새 월화 드라마 '트롤리'에서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 분)의 보좌진 '민석'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이 외에도 '모범형사2', '유미의 세포들2', '고요의 바다', '어사와 조이', '왓쳐(WATCHER)', '멜로가 체질', '해치', '닥터탐정', '빅 포레스트', '러블리 호러블리', '쌈, 마이웨이', '낭만닥터 김사부', 영화 '신과함께 - 죄와 벌' 등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