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방송 캡처
사진 제공: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방송 캡처

'미남당'이 짧지만 강렬한 에필로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연출 고재현, 윤라영 / 극본 박혜진 /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AD406, 몬스터유니온)은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의 코믹하면서도 신박한 티키타카와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특히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엔딩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주목하게 하고 있다. 이에 다시 한 번 드라마를 되짚어보게 만드는 에필로그들을 모아봤다.

# 허망함, 슬픔 가득한 살인 사건 현장 (1회) 한재정(송재림 분)의 죽음을 바라보는 남한준(서인국 분)과 한재희(오연서 분)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남한준은 허망함이 가득한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고, 한재희는 들것에 실려진 한재정의 시신을 보고 울음을 터트렸다. 첫 회에 담긴 에필로그는 남한준과 한재희가 느꼈던 당시의 감정이 생생하게 전해졌을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어떤 사연이 존재할지 궁금증을 극에 달하게 했다.

#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남한준의 울분 (3회) 현직 검사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한준은 당시 내부 감사 담당이었던 정청기(권혁 분)에 의해 취조실로 끌려갔다. 정청기가 남한준 앞에 증거 봉투를 들이밀며 자백을 추궁하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남한준이 "증거를 빼돌린다니 말이 됩니까? 누구보다 범인을 잡고 싶은 사람이 전데, 제가 왜!"라며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울분을 토해내 안방극장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겼다.

# 무거운 공기 가득한 장례식장, 위기감 고조 (6회) 남한준은 한재정의 장례식장 앞에서 오열하는 것도 잠시, 그의 동료 검사와 시비가 붙었다. "그 사람 범인 아닙니다"라는 남한준의 말은 상대방의 주먹을 날아오게 했다. 이를 본 차도원(권수현 분)이 두 사람을 말리며 상황이 종료되기도. 6회 엔딩에서는 어딘가에 전화를 건 구태수(원현준 분)가 "최영섭 찾았습니다. 처리하고 연락드리죠"라고 해 보는 이들에게 섬뜩함을 자아냈다.

# 하얀 구두가 가져온 파국 (7회) 고풀이에게 살해당한 강은혜(김민설 분)가 살인 사건의 마지막 열쇠라는 게 밝혀진 가운데, 7회 에필로그는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의 충격을 안겼다. 과거 구태수는 강은혜에게 하얀 구두를 선물했고, 구두를 신은 그녀는 마음에 들어 하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조이스 엔터 이사 박진상(백승익 분)은 강은혜를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보며 손목의 흉터를 가린 파스를 만지작거려 그가 고풀이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미남당' 에필로그는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극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색다른 재미와 반전을 안기고 있다. 앞으로 남은 회차의 에필로그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여운을 더할지 기대를 더한다. 

본편에 이어 인상 깊은 에필로그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