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MBC <블록버스터 : 천재들의 브릭 전쟁>
사진 제공 : MBC <블록버스터 : 천재들의 브릭 전쟁>

'블록버스터 : 천재들의 브릭 전쟁'에서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랑데부가 우승 팀으로 호명된 것.

전날(22일) 방송된 MBC '블록버스터 : 천재들의 브릭 전쟁'(이하 '블록버스터' 4회에서는 미니 미션인 '가장 높은 타워를 건설하라'와 메인 미션인 '공중 브릭 완성'까지 숨 가쁘게 진행됐다. 미니 미션에서 일명 '낚싯대' 로 불린 458.5cm 높이의 타워를 완성한 '랑데부'팀은 메인 미션에서도 완성도와 메시지까지 모두 잡은 작품을 선보이며 우승 팀으로 호명됐다. 

이전까지와 달리 2개의 미션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참가자들은 모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랑데부는 초반부터 눈에 띄는 높이로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랑데부의 '낚싯대' 타워를 보고 "사기 아니냐", "전투력 상실이다"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랑데부는 미니 미션 우승으로 '자리 바꾸기' 베네핏을 얻게 됐고, 랑데부는 브릭룸과 가장 가까운 '더블클러치'의 자리로 옮겼다. 랑데부는 견제하는 팀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있었지만, "견제하면서 가는 건 소용없다"며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생각했다"면서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메인 미션은 공중에 매달린 브릭 하나로 시작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 더블클러치는 "또 예상도 못한 미션"이라면서 당황했고, 지난 미션 우승 팀이었던 '어느새'도 "말도 하기 힘들 정도"라면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지만 천재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한정된 시간 동안 자신들만의 작품을 완성해갔다. 이들이 선보인 놀라운 결과물에 심사위원들은 감탄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심사가 될 것 같다"면서 고심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팀으로 호명된 건 랑데부였다. 랑데부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린 코에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을 콘셉트로 빠르게 브릭을 조립했다. 여기에 거북이의 팔과 다리가 헤엄을 치는 것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랑데부는 지난 미션까지 '한옥'을 콘셉트로 세계관을 이어왔지만, "매번 비슷하다"는 평가와 함께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지난 방송 이후 "일주일 동안 힘들었다"며 "탈락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고 마음고생을 고백하기도. 

이전 미션에서 우승했던 Team K와 어느새는 각각 달의 파편을 모아 재건되는 초승달과 '디지로그'를 콘셉트로 한 우편함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블클러치 역시 '골든 브릭'과 '트로피' 등 '블록버스터'에 참여한 천재들의 꿈을 담은 작품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작품을 매료된 노홍철은 "구매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다만 '브릭썬즈'와 '다크레드'는 우아한 날개짓의 두루미와 입체적인 표정 견우와 직녀를 완성했지만, "참신함과 스토리텔링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탈락 위기에 몰린 끝에 브릭썬즈가 탈락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다들 어떻게 저런 작품을 구현해내는지 신기해요", "이 프로그램은 정말 시즌제로 장수해야할 프로그램", "패자부활전 없나요?", "누군가 떨어져야 하는 게 아쉬워요. 다 천재들인데", "어릴 때 브릭 맞추다 실패 후 포기했는데, '블록버스터' 보고 의욕이 불타올라서 브릭 다시 샀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MBC '블록버스터 : 천재들의 브릭 전쟁'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