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KBS 2TV <우리끼리 작전:타임> 방송 캡처
사진 제공: KBS 2TV <우리끼리 작전:타임> 방송 캡처

스포츠 패밀리들이 반전 매력으로 안방에 풍성한 웃음을 선사했다.

8일(어제)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스포츠 형제·남매의 특별한 일상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클라이밍 25년 차 선수이자 김자인의 오빠인 김자비가 스튜디오에 출격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김자비는 KBS 해설위원 자리를 동생 김자인에게 뺏긴 '웃픈' 사연을 털어놔 강렬한 웃음을 투척하고, 필터링 없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만큼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한 김자비, 김자인 남매의 엇갈린 희비가 펼쳐졌다. 김자비가 가뿐히 경기를 클리어한 것과 달리 2년의 공백이 있었던 김자인은 후배들의 발전된 기량에 만감이 교차한 표정을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볼더링 결승 진출에 실패한 김자인은 주 종목 리드에서 식지 않은 기량을 펼치며 만회에 나섰다. 그녀는 발 부상에도 차분히 문제를 풀어나가며 결국 완등에 성공, 3위로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가 하면, 나란히 금강장사와 태백장사 자리에 오른 문형석, 문준석 형제가 고향 집으로 금의환향했다. 가족들의 환대를 받으며 호의호식할 것만 같았던 형제는 이날 예상치 못한 자급자족 라이프로 재미와 웃음을 안겼다. 

모래판을 호령하던 형제는 장작 패기 대결에서 아버지에게 밀리며 '굴욕'을 얻는가 하면, 닭 잡기에 도전하며 숨어있던 허당기를 엿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그뿐만 아니라 갯벌 낙지 잡기에 나선 형제는 씨름판에서만큼이나 뜨거운 승부욕을 폭발시키며 '낙지 소유권'을 두고 티격태격해 시청자의 배꼽을 잡게 했다. 

'다이빙 삼형제'의 큰형 김영남 또한 웃지 못할 반전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막내 김영호를 위해 제주도에서 특급 훈련을 진두지휘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특히 막내에게 필요한 맞춤형 훈련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는 등 남다른 티칭으로 스튜디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패러글라이딩에 도전장을 내면서 김영남의 카리스마는 급 반전을 맞았다. 해맑은 동생들과 달리 김영남은 극도로 긴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것. 결국 김영남은 "괜히 한다고 했다"라며 후회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눈물까지 흘리는 '쫄보형'의 모습으로 반전 웃음을 안겨줬다. 

과연 '다이빙 삼형제'는 우여곡절 끝에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스포츠 패밀리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은 관찰 예능프로그램 KBS 2TV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