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트트라위던 VV
사진=신트트라위던 VV

이승우와 악연이 깊은 신트트라위던 VV 피터 마에스 감독이 사임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에스 감독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지난해 12월 7일 강등권 위기에 있는 팀을 구하기 위해 마에스 감독을 선임했다. 당시 계약 조건으로 이번 시즌 신트트라위던을 벨기에 1부 리그(디비전 1A) 잔류시키면 2023년까지 감독직을 유지하는 조항이 있었다. 그리고 마에스 감독은 신트트라위던을 리그 15위에 올리며 강등권에서 구했다.

그러나 마에스 감독과 코치진이 베이르스홋 구단과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하며 신트트라위던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이승우는 마에스 감독과 좋은 관계를 만들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12일 마에스 감독 데뷔전이었던 샤를루아전에서 이승우는 교체 출전하였다. 그러나 이 경기 종료 후 마에스 감독은 이승우에게 경고를 주고, 더 이상 그를 기용치 않았다. 이를 계기로 이승우는 신트트라위던을 떠날 생각을 굳히며 포르투갈 리그의 포르티모넨세 SC로 임대되었다.

현재 2020/2021 시즌 종료와 함께 이승우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신트트라위던과 계약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악연' 마에스 감독 사임에 따라 이승우의 벨기에 복귀행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신트트라위던 공격진은 현재 구성을 갖췄기 때문에 이승우가 복귀한다고 해도 경기를 다시 뛸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 보이기 때문이다.

유럽 다수 매체는 "포르티모넨세는 이승우 완전 영입을 검토 중에 있으며, UAE 및 K리그 팀이 이승우 영입 협상 준비 중이다"라며, 이승우가 벨기에로 복귀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았다.

한편, 이승우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 명단에 소집되어 6월 가나전에 출전한다. 이승우는 이번 경기 출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여름 이적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