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 도레미엔터테인먼트

JTBC '사생활'이 '4기꾼즈' 서현, 고경표, 김효진, 김영민의 얼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큐' 타임라인을 전격 공개했다.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사기꾼즈'의 얼개가 조금씩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2007년부터 이어진 이정환(고경표), 김재욱(김영민), 정복기(김효진)의 커넥션부터, 2020년 현재 차주은(서현)과 이정환의 결혼식 사기까지, 10년도 넘는 오랜 다큐 역사를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사건 위주로 타임라인을 정리했다.

꾼들의 전쟁, 그 거대한 다큐의 첫 시작은 2007년 UI건설 최회장의 사망사건부터 시작됐다. 검경, 정계, 사법부까지 검은 돈을 뿌린 최회장은 자살로 위장해 살해당했다. 이 현장을 목격한 최회장의 여자, '정윤경'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 사건을 주목한 이들은 바로 GK 혁신비전실 소속 스파이 선후배 재욱과 정환이었다. 두 사람은 살인 사건의 진실과 목격자의 행방을 추적중이었는데, 정윤경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되면서 이 사건은 일단락됐다.

2010년, 고등학생 주은은 아빠 차현태(박성근), 엄마 김미숙(송선미)과 함께 가족 사업인 다큐를 꾸준히 찍고 있었다. 그러나 꿈에 그리던 대학에 입학, 평범한 캠퍼스 라이프를 영위하나 싶었지만 청천벽력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현태가 복기와 재욱이 설계한 다큐에 투입되면서 전 재산을 잃고 교도소까지 가게 된 것. 모든 책임을 현태에게 떠넘기고, 홀연히 사라진 복기에게 주은은 복수를 결심했다.

2012년부터 수년간 프로 꾼으로 성장하기 위해 한손(태원석)으로부터 연기 수업을 받은 주은은  2017년 잠적했던 복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복수를 위한 다큐를 계획했다. 복기가 운영하는 다단계 회사에 위장 취업해 자본금이 거래되는 계좌를 손에 넣은 것. 하지만 복기는 그녀의 계획을 이미 알고 있었고, 심지어 주은의 교도소행까지 기획해놓고 또다시 잠적했다. 오랫동안 칼을 갈았던 복수에 실패하고 수감생활까지 하게 되면서 주은의 인생은 구렁텅이에 빠졌다.

1년 6개월의 복역 후 2019년 여름 출소한 주은의 인생에도 훈풍이 부는 듯했다. 훈훈한 비주얼에 대기업 팀장이라는 고스펙의 소유자 정환과 로맨스를 꽃피웠기 때문. 두 남녀 모두 다큐로 만나긴 했지만, 계속되는 우연에 운명처럼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그러나 완벽한 '사랑꾼'인줄 알았던 정환은 또 다른 부캐, 흥신소 사장 역할도 성실히 이행하고 있었다. 업계에서 인정받는 정환에게 상위 1% 사기꾼 복기가 찾아와, 파트너 재욱을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정환 또한 회사 선배였던 재욱의 행방을 찾고 있었던 터. '고객님' 복기의 정체를 파헤치다, 그녀가 2007년 최회장 살해 현장을 목격한 '정윤경'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2020년에도 주은과 정환 커플의 애정전선에는 이상이 없었고, 결혼 약속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깨소금냄새 나는 신혼부부의 일상이 펼쳐질 줄 알았지만, 결혼식 당일 정환이 의문의 남자들에게 쫓기면서 파국을 맞게 됐다. 주은은 그렇게 잠수 파혼을 당했고, 심지어 정환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접하면서 패닉에 빠졌다. 하지만 절망만 하고 있을 주은이 아니었다. 스스로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했고, 먼저 정환의 흥신소를 찾아갔다가 철천지원수 복기와 재회했다. 그녀가 정환에게 의뢰한 사건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컴퓨터 하드에서 모든 정보를 입수했다. 복기의 본명이 '정윤경'이며, 그녀가 찾고 있는 재욱의 거주지가 최회장의 별장이라는 사실까지 알아낸 주은. 별장에서 재욱의 존재를 확인한 순간, 그만 인기척을 느낀 경호원에게 쫓기고 말았다. 그런 그녀를 몰래 구해준 인물이 있었는데, 바로 정환이었다. 까맣게 불탄 시체로 발견된 정환이 버젓이 살아 돌아와 주은을 위기에서 구해낸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통수를 선사했다.

제작진은 "'4기꾼즈'의 얼개는 2007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지난 4회 방송까지 이들의 커넥션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고, 이번 주 방송에서 더욱 자세한 전말이 밝혀질 예정이다. 10년 넘게 이어져 온 이들의 얼개가 앞으로는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사생활' 5회, 내일(21일) 수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