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신철 BIFAN 집행위원장과 박태훈 왓챠 대표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신철 BIFAN 집행위원장과 박태훈 왓챠 대표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초청 작품들이 온라인 상영관과 오프라인 극장에서 동시에 상영돼 관객을 만난다.

BIFAN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업체인 '왓챠'와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BIFAN은 초청 작품 70편을 왓챠에 제공하고 왓챠는 동영상 플랫폼에 'BIFAN 전용관'을 개설해 다음 달 10∼16일 7일간 운영하며 이들 작품을 상영한다.

BIFAN 전용관은 모바일 기기가 아닌 PC를 통해서만 접속과 관람이 가능하다. 관객들은 관람 뒤 직접 평점을 남길 수 있다.

앞서 BIFAN은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다중밀집 행사를 자제하기로 하고 개막식 등 행사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또 지역 극장 8곳 16개 상영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작품 상영 행사도 상영관 개수를 축소해 진행할 방침을 세웠다.

BIFAN은 올해 영화제를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잘 진행해 '영화제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왓챠와 BIFAN의 새로운 시도가 추후 영화제 작품 선정과 관람객의 관람 편의성 개선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국내 영화 산업과 상생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온라인 상영관 운영은 BIFAN에 새로운 시도"라며 "변화의 시기에 영화제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간 시너지 모델을 구축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장르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BIFAN은 올해 7월 9∼16일 개최된다.

지난해 영화제에는 49개국 284편의 작품이 출품돼 극장 6곳 16개 상영관에서 상영됐으며 6만8천79명이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