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너원  강다니엘과, 윤지성(오른쪽) SNS
[사진]워너원 강다니엘과, 윤지성(오른쪽) SNS

지난해 12월로 활동 계약이 종료된 11인조 그룹 워너원의 개별 활동 윤곽이 속속 나왔다.

팀 맏형 윤지성(28)은 2월 20일 솔로 음반을 내고 같은 달 창작 뮤지컬 '그날들'의 서울 공연 무대에 오른다. 올봄께 입대를 앞둬 워너원 콘서트를 마친 뒤 부지런히 솔로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같은 소속사(MMO엔터테인먼트) 강다니엘(23) 역시 솔로 가수로 진로를 결정했다. 아직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윤지성의 활동이 마무리될 즈음 솔로 음반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메인 보컬 김재환(23)도 차근차근 솔로 활동을 준비하기로 했다. 곡을 직접 쓰는 멤버여서 좋은 곡이 나올 때까지 보컬 연습 등을 하며 내실을 다진 뒤 솔로 음반을 낼 예정이다.

기존 활동 팀으로 돌아가는 멤버도 있다.

황민현(24)은 자신이 속한 그룹 뉴이스트에 합류한다. 황민현이 1년 6개월간 워너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다른 멤버들은 뉴이스트W로 팀을 이어갔다.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황민현이 워너원 콘서트를 마친 뒤 팀에 복귀한다"고 말했다.

하성운(25)은 기존 팀인 그룹 핫샷에 합류할지, 솔로 가수로 나설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월 말에서 3월 초께 솔로로 출격한다는 소식이 나와 솔로 활동에 무게가 실리지만,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브랜뉴뮤직 소속인 이대휘(18)와 박우진(20)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함께 출연한 같은 기획사 힙합듀오 MXM(임영민, 김동현)과 함께 새 보이그룹으로 뭉칠 예정이다.

브랜뉴뮤직 측은 "멤버들이 최종적으로 꾸려지면 4~5월께 정식 데뷔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자로 먼저 활약하는 멤버들도 있다.

대만 출신 멤버 라이관린(18)은 바로 중국 일정이 예정됐다. 이달 중국 예능을 촬영하며 워너원 콘서트를 끝내면 2월 중국 드라마 촬영을 위해 다시 출국한다. 향후 소속사 신인 보이그룹 멤버로도 활동할 전망이다.

연습생 시절부터 연기에 의지가 있던 옹성우(24)도 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춘물인 JTBC 드라마 '열여덟'(가제) 출연이 유력하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내 마음 속에 저장'이란 유행어를 낳은 박지훈(20)은 아직 구체적인 활동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소속사 마루기획은 지난 1일 공식 SNS를 통해 박지훈의 공식 팬카페 개설 소식도 알렸다.

마루기획 측은 "드라마 제안이 여러 편 들어왔다"며 "물망에 오른 작품은 있는데, 아직 결정짓지는 못했다. 또 본인이 가수에 대한 의지가 있어 두 분야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진영(19)도 여러 드라마 제안을 받지만, 우선은 가수 활동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솔로보다는 팀 구성 등 여러 방안을 열어놓고 플랜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