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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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어 곡으로도 해외 음원 시장을 휩쓸었다.

16일 아이튠스에 따르면 이날 0시 세계에 공개된 이들의 일본 새 싱글 선공개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일본어 버전은 아르헨티나, 칠레,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38개 지역 아이튠스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페이크 러브'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발표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타이틀곡으로 당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10위와 세계 52개 지역 아이튠스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음원은 멤버들이 일본어로 불렀을 뿐 신곡이 아니며, 스트리밍이 아닌 다운로드로만 공개됐음에도 강력한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11월 일본 투어를 앞둔 방탄소년단은 이 곡이 포함된 아홉 번째 싱글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2'(FAKE LOVE/Airplane pt.2)를 같은 달 7일 현지에서 발표한다.

이 싱글에는 '페이크 러브'와 '에어플레인 파트.2' 일본어 버전, '아이돌' 리믹스, '페이크 러브' 일본어 버전 리믹스 등 4곡이 담겼다. 당초 걸그룹 AKB48을 기획한 J팝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가 작사한 '버드'(Bird)가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반대 목소리로 빠졌다.

이들은 싱글 발매에 이어 11월 13~14일 도쿄 도쿄돔을 시작으로 11월 21일·23~24일 오사카 교세라돔, 내년 1월 12~13일 나고야 나고야돔, 2월 16~17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총 38만석 규모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를 진행한다.

앞서 16~17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19~2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를 끝으로 총 10만석 규모의 유럽 투어를 마무리한다. 베를린에서도 팬들이 공연장 앞에서 밤을 새우며 긴 줄을 서고 현지 매체가 취재에 나서 분위기가 고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