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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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최지만(27)이 탬파베이 레이스 이적 후 처음으로 빅리그에 콜업됐다.

탬파베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앞서 최지만을 액티브(25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처럼 여기에서도 안타를 칠 거라고 믿는다"면서 "오른손 투수 공을 곧잘 친다"고 기대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지명타자와 백업 1루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캐시 감독은 "지명타자로 많이 뛰고, 1루수로도 종종 나설 것"이라며 "최지만 덕분에 (1루수로 출전하던) 제이크 바우어스를 외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디트로이트전 선발 명단에서 빠진 최지만은 벤치에서 교체 출장을 기다린다.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최지만은 지난달 11일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밀워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12경기에서 타율 0.233(30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을 올린 그는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이적을 요청했다.

탬파베이 이적 후에는 구단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 타율 0.270(74타수 20안타), 2홈런, 14타점을 올렸다.

밀워키에서 헤수스 아길라, 에릭 테임즈, 라이언 브론과 경쟁했던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한층 수월하게 주전 1루수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콜업하는 대신 외야수 조니 필드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