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팬들에게 올 한해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골은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는 9~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2천242명 중 40%인 895명이 이같이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 1월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으며 연장전까지 갔지만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차두리의 60m 드리블에 이어 터진 손흥민의 대포알 슈팅이 18.2%로 2위, 여자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전가을이 넣은 역전 프리킥골이 16.6%로 3위를 차지했다.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축구팬 35%(779표)의 지지를 얻어 올해 가장 인상적인 경기로 뽑혔다.

2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에서 최초로 브라질을 꺾었던 17세 이하(U-17) 월드컵 브라질전(17%·380표), 3위는 여자월드컵 16강행을 확정지은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13,2%·299표)이 선정됐다.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9.2%·656표)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5.6%·574표), 3위는 올해 FC서울에서 은퇴한 차두리(13.6%·305표), 4위는 전북 현대의 이재성(12%·268표)이었다.

올해 신설된 '올해의 선수' 여자부문에서는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이 1위(33.9%·759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