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우리들의 쇼10’ 방송 캡처
사진 제공 = ‘우리들의 쇼10’ 방송 캡처

"이제 불금 아닌 불타는 수요일이다!"

MBN '우리들의 쇼10' 개성 만점 청춘스타들이 '쇼10'표 흥 코인을 터트리며,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었다.

지난 30일(수)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쇼10'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6%를 기록, 분당 최고 4.2%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1위를 차지했다. 청춘스타 10인은 아름다운 귀호강과 화려한 퍼포먼스, 확신의 케미가 돋보이는 색다른 무대를 쏟아냈다.

무엇보다 '쇼10' 청춘스타들은 'One Night Only'를 부르며 '쇼10 표 댄스파티'의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이 구역 춤짱은 누구인가?'라는 주제에 맞춰 진행됐고, 김희재는 "오늘 나의 특집 이구만"이라고 자신만만해 호기심을 높였다.

1라운드는 얼굴에 '춤'이 없는 작사가 이건우가 단장으로 출격했다. 하지만 작사가 이건우는 자신이 이번 주제에 맞는 단장이라고 소개하며 "오늘 밤 너와 나는 단둘이서 파티파티"라는 본인의 직접 작사한 DJ DOC '미녀와 야수'의 가사를 읊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녀와 야수' 대결로 불린 1라운드에서 명실공히 쇼10의 '춤 구멍'으로 불리는 양지은과 고영열이 맞붙어 결과에 대한 관심이 쏠렸던 상태. 한혜진의 '서울의 밤'을 선곡한 양지은은 "제가 여태껏 보여드리지 않았던 색다른 무대를 준비했습니다"라며 부채를 들고 댄스 테이블에 앉아 아찔한 '테이블 댄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양지은은 테이블을 벤치로만 활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고영열은 정수라의 '환희'를 펑키 디스코 풍으로 편곡해 스튜디오를 대공연장으로 만드는 화끈한 무대매너를 펼쳤다. 고영열은 반짝이는 계단을 활용한 시작부터 폭죽 효과에 댄서들과의 칼군무까지, 폭풍 성량과 어울리는 웅장한 무대로 모두를 춤추게 하는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2라운드에서는 단장인 김완선이 '가장무도회'를 부르며 등장해 '우리들의 영원한 디바'다운 방부제 미모와 리즈 무대로 큰 박수를 받았다. '김완선 라운드' 첫 번째 주자인 강혜연은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김태희 '댄스 광고'의 탱고 의상을 따라 입어 멤버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강혜연은 탱고 풍의 '아모레미오'를 농염한 목소리와 관능적인 탱고 춤으로 소화, 여기저기서 "세뇨리따"라는 찐 리액션을 이끌어냈다. 이에 맞선 조명섭은 "관절은 팔팔합니다"라는 엉뚱한 선전포고를 전해 웃음을 유발했고, 이제껏 불렀던 노래 중 가장 빠른 비트의 노래인 '빨간 구두 아가씨'를 선곡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조명섭은 특유의 축음기 보이스에서 전해지는 편안함은 물론 댄서들의 탭댄스에 맞춘 막판 온몸 박자 맞추기로 리드미컬한 무대를 만들었다.

'스페셜 라운드'로 진행된 3라운드에서는 김완선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015B 출신의 프로듀서 장호일이 나서 찐친 바이브를 드러냈다. 김다현, 마리아, 김희재의 불타는 3파전이 예고된 가운데 '리틀 김완선'을 꿈꾸는 김다현이 첫 주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다현은 자신이 직접 편곡한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당시 김완선의 파워 숄더와 왕 리본, 토끼춤까지 완벽 재현하며, 환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김다현은 "벌떡 일어나고 싶었는데 눈에 띌 거 같아서 참았습니다"라는 김완선의 극찬을 받았다. 다음 주자인 김희재는 김완선의 첫 1위 곡 '나만의 것'을 선택했고, 당시 김완선이 입었던 흰색 상의에 찢어진 청바지로 등장했다. 김희재는 '희욘세'다운 섹시 웨이브와 여자 댄서와의 듀엣 댄스를 더해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마리아는 '나홀로 뜰앞에서'를 통해 18세 당시 김완선의 몽환적인 목소리와 파워풀한 댄스를 소환했다.

4라운드는 대한민국 댄스 열풍을 주도한 '스우파' 리헤이의 멋짐 폭발 댄스로 문을 열었다. 나태주와 조정민, 두 퍼포먼스 장인이 만난 이번 대결에서 조정민은 EDM을 섞은 문희옥의 '평행선'에 헤어진 두 남녀가 춤판으로 향하는 스토리텔링을 추가, 풍성함을 뽐냈다. 조정민은 애절한 도입부를 거쳐 댄스에 돌입, 심장이 바운스 대는 인싸 엔딩으로 현장을 장악했다. 조정민의 상대편 나태주는 세상 화려한 장신구로 포인트를 준 블랙 카우보이 콘셉트로 나타나 분위기를 압도했다. 나태주는 임창정의 '늑대와 함께 춤을'을 열창하며 흥의 DNA를 마구 깨웠고, 락킹부터 필살기 안무, '4단 공중제비묘기'까지 해내며 퍼포먼서 다운 면모를 선사했다.

5라운드에서는 '따르릉'으로 개가수의 폭을 넓힌 김영철이 출동, '따르릉' 무대로 극강의 에너지를 뿜어냈다. 또다시 맞붙은 신승태와 김희재는 단장을 닮은 역대급 텐션을 발산했다. 초록색 얼룩무늬 의상으로 시선을 강탈한 신승태는 김영철에게 "나대는 느낌 좋아해요"라는 기대평을 들어 관심을 모았다. 신승태는 '울릉도 트위스트'를 호쾌한 목소리와 흥겨운 몸동작으로 선보이며 트위스트 춤판을 만들었다. 이후 김희재는 다비치의 '8282'를 살랑대는 목소리와 깜찍한 안무를 더한 흔들림 없는 무대로 펼쳐내 'AR 전문 가수' 김영철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김영철은 에어로빅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신곡 '막가리'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춤짱'으로 손색없던 무대가 줄지어 쏟아진 가운데 김희재가 최종 MVP를 수상하며 2번째 왕좌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고영열-김희재-나태주-신승태-전유진이 싸이의 '나팔바지'로 '흥'을 불러일으켰고, 김희재는 2연속 MVP 축하 무대로 '카스바의 여인'을 펼쳐 잔망미를 발산했다. 또한 김완선과 장호일은 김완선의 '사과꽃'으로 댄스 디바와 밴드의 초호화 컬래버를 완성,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시청자들은 "양지은의 테이블 댄스는 못 봤지만 찐 고혹적 무대였다!", "관절 팔팔! 조명섭, 역시 리드미컬 최고!", "김영철님 신곡 신나요!", "김완선님 역시 대한민국 대표 디바!", "역대급 퍼포먼스 최고!", "수요일은 역시 쇼10"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MBN '우리들의 쇼10'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