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훈이 디즈니+ '형사록'에 이어 영화 '우수'까지 대세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형사록'(극본 임창세, 연출 한동화)은 퇴직을 앞둔 형사 '택록'이 의문의 협박범 '친구'의 전화를 받고 그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김태훈은 금오경찰서를 둘러싼 모든 미스터리의 시작점과 끝에 있는 인물 '우현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형사록' 속 김태훈이 눈빛과 말투만으로도 표현해내는 미묘한 감정선은 시청자로 하여금 오롯이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현실과 타협한 대가로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 자기자신에 대한 후회와 연민이 담긴 표정은 긴 여운을 남겼다.

김태훈은 "긴 시간의 촬영은 아니었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쳐 마치 오랫동안 함께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형사록'은 배우로서 많은 애정이 가는 작품이자 시청자로서도 매우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다. '형사록'을 시청해 주신 그리고 앞으로 시청해주실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고생하신 감독님과 작가님, 이성민 선배님, 배우분들 그리고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태훈의 연기력은 오늘 24일 개봉하는 영화 '우수'를 통해 또 한번 빛을 발할 예정이다. '우수'는 후배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만난 옛 친구들의 낯설지만 따뜻하고 새롭지만 친근한 하루여행을 담은 로드무비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서울독립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매 작품 탄탄한 연기력과 높은 캐릭터 이해도로 인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담아내는 김태훈은 영화 '우수'에서 삶과 죽음을 대하는 낯설지만 친숙한 감정들을 통해 누군가의 죽음이 초대한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여정 속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