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사진 제공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개그맨 김준호가 '미우새' 멤버들과 함께 떠난 가을 소풍에서 유쾌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꿀잼을 선사했다. 

김준호는 20일(어제)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아들들과 함께 '제1회 미우새 가을 소풍'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멤버들을 위해 사이다와 삶은 달걀을 준비하며 반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멤버들은 김준에게 받은 달걀을 까먹으며 학창시절 추억을 소환, 설렘 가득한 소풍 분위기를 만끽했다. 

김준호는 달걀을 먹던 도중 어금니가 빠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 "자존심 상한다. 달걀 먹다 이가 빠지는 건 뭐야"라며 시무룩한 표정으로 웃픈 웃음을 이끌어냈다. 

그는 "고등학교 때랑 다르다. 그때는 차에서 노래도 했는데"라며 추억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김준호는 김원준의 '모두 잠든 후에'를 열창, 깨알 성대모사로 소풍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는 "사실 가을 소풍하면 여학생들 아닙니까. 오늘 뭐가 있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소개팅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어 오르게 했다. 

멤버들과 체육복을 맞춰 입은 김준호는 본격적인 '제1회 미우새 가을 소풍' 포문을 열었다. 그는 "단합대회랑 소풍이랑 무엇이 다르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단합대회 때와 스케일이 다르다. 역대 최고의 상금과 엄청난 음식이 있다"며 분위기를 예열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우새' 아들들의 지갑을 걷기 시작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지갑을 한 줄로 나란히 놓은 뒤 "제가 반장 하면서 회비를 걷은 적이 없다"라며 복불복 사다리 타기로 회비 50만원을 채우겠다고 전혔다. 대망의 회비 복불복 걷기가 시작됐고, 김준호는 긴장감 넘치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김종국을 시작으로 탁재훈까지 총 6명의 지갑이 복불복으로 당첨, 회비를 모두 모은 김준호는 서둘러 지갑 사다리 타기를 마무리 했다. 하지만 허경환이 남은 지갑을 정리하던 중 현금 만원만 넣어둔 김준호의 지갑을 발견하며 멤버들을 분노케 했다. 
순식간에 비리 논란에 휩싸인 김준호는 멤버들의 원성 속 김종국에게 끌려갔다. 그는 "난 겁이 많아요. 토끼띠예요. 몸살 걸린 것 같아"라며 아무말 대잔치를 벌여 빅웃음을 안겼다. 난리 법석 속 김종국에게 딱밤을 맞은 김준호는 고통에 몸부림 쳤다. 그는 "약간 삑 난 것 같은데"라는 딘딘의 말에 "종국아 나 정말 아파"라며 눈물로 호소해 마지막까지 꿀잼을 선사했다. 

이처럼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입담으로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