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C ‘호적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사진제공 = MBC ‘호적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호적메이트' 서울대생 정지웅이 초등학생 5인방을 만나 멘붕에 빠졌다.

11월 15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기획 최윤정, 연출 정겨운)에서는 주말을 맞아 본가를 찾은 서울대생 정지웅의 하루와 딸 예림이에게 자신의 맛집 리스트를 전수하는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지웅 가족의 사랑 넘치는 일상이 펼쳐졌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을 읽는 가족들의 모습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빠 정은표는 "모닝 독서는 가족 간의 약속이다. 지웅이는 책을 약 6천 권 읽었다"고 이야기하며 정지웅의 서울대 진학 비결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막둥이 정지훤은 금세 책을 덮고 주특기인 춤에 빠져들었다. 원곡자 못지 않은 정지훤의 댄스 디테일은 댄서 시미즈로부터 "맛있게 춘다"라고 인정받을 정도였다.

가족들이 한 명씩 기상하자, 이들은 달달한 스킨십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정지웅이 집에 도착하자 이들의 스킨십은 정점을 찍었다. 또한 최근 5kg 감량한 정지웅의 갸름해진 얼굴이 가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이어 이들은 식사를 하며 정지웅의 서울대 진학에 이경규 지분이 몇 퍼센트인지 대화를 나눴다. 70%라는 이경규의 주장과 달리 "지분이 없다는 건 아니고"라며 말을 돌리던 정지웅. 이내 그는 "사회생활에 대한 지분은 많다"며 이경규가 자신의 멘토임을 인정했다.

정지웅은 본가를 찾은 김에 정지훤의 친구들을 만나 특별 과외 겸 일일 멘토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은 등장부터 정지웅을 압도했다. 무엇이든 물어보라는 말에 "첫사랑 이야기해 주세요"라며 정지웅을 곤란하게 하기도. 본격적인 과외가 시작된 뒤, 학구열 높은 친구의 질문 공세에 정지훤을 포함한 다른 4인방은 집중력을 잃고 산만해졌다. 이에 "고등학생 과외도 해봤는데 더 어려웠다. 최근 들어서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 정지웅이 이 과외 시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이경규는 예림이에게 맛집 전수에 나섰다. 재산을 물려줘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아빠 이경규의 말에 예림이가 "왜 소용이 없지?"라며 반박하기도 했지만, 곧 맛있는 음식들에 만족을 표했다. 이경규는 맛집 리스트 뿐만 아니라 맛집에 깃든 추억도 같이 전수했다. 특히 여의도 동태탕 맛집에서는 "여의도 MBC 시절에는 나 밖에 없었다"며 자신의 전성기를 자랑하기도.

이어 이경규는 함흥냉면집과 한우집까지 소개하며 자신의 맛집 TOP3를 예림이에게 모두 전수했다. 혼자서 맛집을 즐기던 '고독한 미식규'에서 딸 예림이와 함께 맛집을 즐기는 '행복한 미식규'가 된 그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호적메이트' 39화에서는 가위로 냉면을 잘라먹는 예림이에게 핀잔을 주다가, 자신도 슬며시 냉면을 잘라먹는 이경규의 모습이 시청률 4.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는 라치카 황금 막내 시미즈와 언니의 일상, 과외 후 놀이공원에 간 정지웅-정지훤 형제의 우애 가득한 하루와 이에 대비되는 티격태격 조둥이의 이야기가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MBC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