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경이 충격적인 전개와 반전, 사이다 엔딩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 '작은 아씨들'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보경은 "'작은 아씨들'은 다시 만나고픈 사람들을 만나게 해 준 소중한 작품이었다. 또한 고수임이라는 캐릭터를 맡아 처음 도전하게 된 악역과 액션 연기를 통해 연기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느낌이 든다. 앞으로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극 중 박보경이 맡았던 고수임이라는 인물에게 빌런들이 흔히 가진 어릴 적 트라우마나 불행한 과거 같은 서사는 없었다. 그녀는 뛰어난 지략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것도 불사하며, 연민이나 후회 따위 없는 빌런 그 자체였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에게 더 신선하게 다가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박보경은 극 초반 현금 20억을 가져간 오인주(김고은 분)를 붙잡아 심문하고, 동생 오인혜(박지후 분)의 목숨을 담보로 '맷값 폭행'을 행사하는 악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 한 명의 빌런인 원상아(엄지원 분)와는 전혀 다른 결이지만 이 둘은 자신을 위해서 아끼는 사람들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타인의 두려움을 즐기는 잔혹하고 야비한 면에서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작품 속 여성 빌런의 독보적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박보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부진 액션 연기와 극 전개의 중심을 잡아주는 흔들림 없는 연기력을 선보였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수 많은 이슈를 몰고 왔다.

박보경은 드라마 '링크',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그림자 미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괴물', '슬기로운 의사생활', '달리는 조사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2' 등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