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사진제공: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3년 만에 언텍트를 벗어던지고 관객 품으로 돌아온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10일 간의 대항해의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3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로 돌아온 '부코페'는 지난 8월 19일(금) 국내외 유명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4천여 명의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제10회 '부코페'에는 14개국 76개 팀이 참여, 10일 동안 총 101회 공연을 진행하며 부산 전역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어제(28일) 오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제10회 '부코페' 폐막식에서는 개그우먼 박미선의 진행 아래 '10일간의 대장정' 스케치 영상과 '부코페'의 역사를 담은 10주년 다큐멘터리 영상 'Comedy Must Go On'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김준호 집행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이경신 자문위원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경신 자문위원회장은 "어려운 과정을 통해 '부코페'가 10주년까지 오게 됐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앞으로 잘 될 거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또한 제10회 '부코페'에서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한 공연팀을 위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폴로세움'의 서남재가 '스트리트킹', '숏박스'의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열바다상', '웍앤올'의 코르디안 에렌틴스키, 피에르-다미앙 피츠너가 '웃음바다상', '까브라더쑈' 곽범, 이창호가 '부산바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곽범과 이창호는 "'부코페'에 '까브라더쑈'로 5년째 참여했는데, 드디어 조금은 웃기는구나 인정받은 것 같아 감격스럽다. 더 열심히 웃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길 바라고, 코미디에도 많은 관심 보여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마지막까지 재치 넘치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 14개국 76팀 101회 공연 성료! 10주년 명성 걸맞은 역대급 라인업  제10회 '부코페' 개막식 블루카펫에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들과 인기 유튜버, 외국 아티스트와 세계코미디협회 8개국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해 부산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영화의 전당을 꽉 채운 4천여 명의 시민들은 코미디언들의 개성 넘치는 등장에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3년 만에 관객 품으로 돌아온 '부코페'의 귀환을 뜨겁게 반겼다.

축제 기간에는 14개국 76개 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부코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옹알스', '변기수의 (목)욕쇼', '까브라더쑈', '쇼그맨', '투깝쇼'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쇼로 무장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유튜브를 뒤흔들고 있는 '숏박스', '급식왕', '희극상회'  는 정통 코미디쇼와 유튜브 콘텐츠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또한 제1회 '부코페'에서 웃음바다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서커스맨 '댄디맨'을 비롯해 '테입페이스', '웍앤올', '벙크사우르스', '버블온서커스', '바스켓볼맨', '미스터 디비네츠'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다시 부산을 찾아 1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무료 코미디 거리 공연 '코미디 스트리트'와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무료 야외공연 배달 '코미디 오픈콘서트'도 3년 만에 재개하며 부산 전역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외에도 베리어 프리 기획 공연('옹알스', '서남용의 사물개그')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차별 없는 축제의 장을 이끌었으며, 코미디 인재 육성 프로그램 '코미디 스쿨', 코미디 공연 관람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사전행사 '코미디 스쿨어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10일 간의 여정을 웃음으로 꽉 채웠다. 

#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 공식 출범! K-코미디 세계화 초석 마련 올해 제 10회 '부코페' 개막식에는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이하 ICFA) 출범식을 진행해 1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개막식에 앞서 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 출범 총회'를 갖고, K-코미디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ICFA는 전세계 코미디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페스티벌의 연합체로 최초 의장국 한국을 비롯해 스위스, 프랑스, 코티드부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벨기에, 알제리 등 8개국이 모여 코미디 콘텐츠의 세계화 및 코미디 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준호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 초대회장은 협회 출범 총회에서 "코미디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 세계가 웃는 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회를 통해 K-코미디도 세계에 알리고, 전 세계 코미디가 아시아의 중심 부산에서 여러 교류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개그페이'부터 '코미디 버스'까지! IT 기술 만나 막강해진 K-코미디 '부코페'는 웃은 만큼 관람료를 내는 '개그 페이' 시스템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코미디 공연 'Comedy Verse(코미디 버스)' 등 10주년 명성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였다.

먼저 '개그 페이'는 전용석에 설치된 안면 인식 프로그램이 관객의 웃음 횟수를 감지, 관객이 웃은 만큼 관람료를 지불하는 신개념 형태의 IT 기반 시스템이다. '부코페' 10주년을 기념해 기획 및 개발된 '개그페이'는 IT 기술과 K-코미디가 접목된 신개념 공연 형태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선보인 'Comedy Verse(코미디 버스)'에서는 코미디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김성원을 비롯해 leohardt(프랑스), williampilet(프랑스), Paulo rodrigues(캐나다)가 각 나라에서 인게이지에 실시간으로 접속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코미디 쇼를 선사했다. 전 세계에서 접속한 관람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국경을 초월하는 코미디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이처럼 제10회 '부코페'는 매회 발전해 나가는 수준 높은 코미디쇼는 물론, 신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공연들을 아우르며 아시아 최초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다운 막강한 저력을 입증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