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사진=모코이엔티

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단독콘서트 일방적 불참 통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공연기획사 모코 이엔티 측이 칼을 빼들었다. 

모코 이엔티 측은 29일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이 배포한 공연 불참의사 보도자료를 보고, 당사와 그동안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공연 스태프 전부는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며 "이번 공연계약은 김희재와 양사가 함께 체결한 3자 계약이므로 스카이이앤엠 측의 모든 행위에 김희재의 의견이 반영된 것인지 반드시 밝혀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한 것, 공연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것도 회사간 연락을 두절하며 일방적 보도자료로 공표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요구하며 "스카이이앤엠과 모코 이엔티는 그동안 상호 협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사 간 체결된 계약서에 명시된 업무보다 더 많은 일을 함께 의논하며 김희재를 위해 모든 일을 함께 해왔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지난 6일에 김희재 공식 팬카페에 올린 스카이이앤엠측의 작성 공지를 첨부한다"고 말했다.

[공식] 모코 측, 김희재 콘서트 논란에 '반박'

공개된 게시글에는 스카이이앤앰 측이 김희재 팬들에게 모코이엔티 측과 한 공연 계약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모코 이엔티 측은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보여준 신뢰에 열심히 준비만 하던 공연 프로덕션팀과 우리에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거부하며 계약 무효를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우리는 공연 출연료 3회분을 선지급했고 공연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협조 사항을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선행 후 나머지 5회차 금액에 대해서 입금하겠다고 내용증명으로 회신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소송을 진행한 건 스카이이앤엠의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수로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는 건 큰 의미가 있으며 누구보다 김희재에게 상당한 의미라 생각하기에 김희재를 생각하며 그동안 보도자료 배포를 자제를 해왔으나, 정작 김희재 소속사는 음반발매일에 법적 소송을 보도자료로 통보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성실히 대화에 응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 선지급된 3회분 공연 이행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희재 소속사 측은 모코 이엔티와 팬콘서트·전국투어 공연 기획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 24일 관련 계약이 무효라는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모코 이엔티 측이 8회 공연 중 5회 공연분의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희재는 다음 달 9일과 10일 서울 장충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23~24일 부산 벡스코, 30~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8월 6~7일 창원 컨벤션센터 공연을 예정하고 있었다.

김희재는 지난 27일 첫 정규앨범 '희재'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