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영상 캡처
사진 제공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영상 캡처

개그맨 김준호가 의리의 형님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입담을 선보이며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김준호는 7일(어제)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와 함께 의리 형님들 이동준, 박준규, 김보성을 초대해 한판 승부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웃긴 아저씨 특집으로 시원한 계곡을 찾았다. 그는 이상민이 "아이돌들이 나오고 싶어 한다는 소문이 있어"라고 하자 반색했지만, 이어 아저씨들이랑 게임을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말에 "어쩌다 아저씨가 됐지?"라며 웃픈 반응을 보였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게스트 형님들이 등장하자 일어나서 90도로 인사하는 공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게스트 박준규가 "여기 이혼 다 했잖아"라고 '돌싱포맨' 멤버들의 이혼을 언급하자 김준호는 "저희가 이혼이란 말은 직접적으로 안 하거든요"라며 머쓱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더운 날씨에 가죽 재킷을 입고 온 김보성에게 "형님 안 더우세요?"라며 저격 멘트를 날려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 갔다.

이어 여름에 어울리는 음식들이 제공됐고 카메라를 아랑곳하지 않고 음식을 떠 오는 김준호에게 이동준은 역정을 냈다. 그럼에도 개의치 않고 자기 할 일을 하는 김준호의 모습은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김준호는 여자친구를 공개했을 때 축하보다는 하차를 권유한 멤버들에 대해 서운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동준이 멤버들의 말에 보태자 "무슨 말씀이세요. 전 아직 결혼한 게 아니잖습니까"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진 마피아 게임 중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원희 형은 오늘 분량이 별로 없었어. 피디가 챙겨준 거야"라며 나름의 날카로운 추리를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게임에서 진 김준호와 멤버들은 벌칙으로 고삼차 의리 게임을 하게 됐다. 이에 김준호는 한 모금도 채 되지 않는 고삼차를 마시는 둥 마는 둥 하며 무너진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준호는 의리 넘치는 형님 게스트들을 맞이해 재치 넘치는 입담을 선보이며 개그 레전드다운 진행 능력을 뽐냈다. 

한편, 언제나 유쾌한 웃음을 안기는 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