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tvN
사진 제공 = tvN

'킬힐' 이혜영과 김성령의 세계가 뒤집힌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연출 노도철, 극본 신광호·이춘우, 제작 유비컬쳐·메이퀸픽쳐스) 측은 5일, 저마다의 천국과 지옥에 놓인 모란(이혜영 분)과 옥선(김성령 분)의 모습을 포착했다. 그들의 세상을 뒤집은 인국(전노민 분)과 제임스(김현욱 분)의 존재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지난 방송에서는 서로를 끌어내리기 위한 우현(김하늘 분)과 모란의 매서운 싸움이 이어졌다. 모란은 도일(김진우 분)의 질투심을 이용해 성분 논란을 조작, 우현의 화장품 브랜드를 위기에 빠뜨렸다. 궁지에 몰린 우현은 결국 모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는 곧 기회가 됐다. 현욱이 전무실로 오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를 역이용하기로 한 우현. 가장 낮은 곳에서 모란을 내려다보는 듯한 그의 시선은 짜릿한 역전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인국이 여전히 모란을 향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옥선. 쌓아왔던 증오를 폭발시킨 옥선은 본격적으로 모란을 겨냥하고 나섰다. 그런 가운데 모란의 집에서 포착된 제임스의 모습이 흥미롭다. 늘 텅 비어있던 식탁 위에는 그를 위한 음식들로 빼곡하다. 여기에 언뜻 쑥스러워 보이는 모란의 표정은 아들의 첫 방문에 설레는 그의 마음을 보여준다. 지금껏 옥선과 비밀리에 연락을 주고받으며 모란과 선을 그어왔던 제임스. 그가 갑작스럽게 모란을 찾아온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온기가 감도는 모란의 세계와는 달리, 심각한 분위기의 옥선과 인국은 다가올 파란을 예감케 한다. 지난 식사 자리에서 인국은 옥선이 없는 틈을 타 모란에게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옥선은 미리 준비해둔 녹음기를 통해 이를 듣게 됐고, 걷잡을 수 없는 배신감에 사로잡혔다. 사진 속 문제의 녹음기를 손에 들고 있는 인국의 굳은 얼굴, 그리고 다정한 아내의 가면을 벗어던진 옥선의 서늘한 눈빛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예고된 지옥 앞에서 이들 부부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내일(6일) 방송되는 '킬힐' 9회에서는 옥선의 집요한 통제 아래 모란의 집으로 들어가는 제임스의 모습이 그려진다. '킬힐' 제작진은 "다가오는 2막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중 하나는 모란과 옥선, 인국의 관계다. 세 사람의 질긴 인연이 만들어낼 충격과 반전이 흥미롭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 9회는 내일(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