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사진 제공 =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즐거움을 부르는 주문! 카. 바. 디!"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도의 전통 스포츠 카바디의 무한 매력을 제대로 전파하며 안방극장을 들끓게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10회에서는 박세리-한유미-정유인-서효원-김자인-오연지-김성연이 여자 카바디 국가대표팀 조현아-이현정-김지영-김희정과 만나 최근 이장군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4천 년 역사를 지닌 스포츠 카바디를 체험한 뒤 카바디의 짜릿한 매력에 흠뻑 빠져 초강력 추천을 날렸다.

먼저 여자 카바디 국가대표팀 조현아-이현정-김지영-김희정은 '노는언니2'를 통해 2년 만에 다시 훈련을 한다고 밝혀 현장을 놀라게 했다. 이어 2013년 인천 아시아무도대회 동메달, 2014년 푸켓 아시안비치게임 동메달, 2016년 인천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201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 2019년 충주 무예마스터십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카바디 불모지에서도 새역사를 쓰고 있는 빠른 스피드와 철벽 수비에 파워까지 겸비한 여자 카바디 대표팀의 구력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후 언니들은 곧바로 30초 안에 공격과 수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카바디 연습에 들어갔고, 공격수는 "카바디" 외에 다른 말을 하거나 웃으면 안된다는 생소한 룰로 인해 연속 탈락에 처했다. 그 사이 "드루와"를 써서 탈락했지만 재도전 기회를 얻은 김성연은 재빠른 터치와 유도의 후방낙법 유도 기술을 활용한 방어술을 보여줬고, 박세리는 수비팀 선수 두 명을 달고도 중앙선을 넘는 세리 파워로 "카바디 강국 인도 선수 같아요"라는 극찬을 받았다. 더불어 공격수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수비수가 손을 잡고 포위하는 '체인 홀드' 수비를 펼치던 중 오연지가 김성연을 터치하자, 서효원이 "야 너 어디 만졌어!"라며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대결을 위해 특별히 국가대표 코치 엄태덕이 심판으로 초대됐고, 선공을 하게된 박세리, 오연지, 김자인, 서효원, 조현아, 이현정의 세리팀 주장 박세리는 한유미, 김성연, 정유인, 김지영, 김희정의 유미팀을 상대로 실수를 끌어내야 한다며 가벼운 몸동작의 소유자인 서효원을 미끼로 두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서효원이 끊임없는 깐죽으로 시선을 분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김성연은 저돌적인 공격은 물론 강력한 수비까지 모두 에이스 면모를 뽐내며 점수 획득에 공을 세웠다. "진짜 잘해"라는 언니들의 극찬이 쏟아지자, 김성연은 "내 종목을 찾은 것 같아요"라며 흐뭇해했고, 박세리는 "하면 할수록 매력 있어"라며 처음 느껴본 카바디의 매력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카바디 대표팀 선수들은 카바디가 비인기 종목인 탓에 처우가 열악함을 토로해 언니들을 놀라게 했다. 경기장이 없어 놀이터에서 연습을 하고, 아시안게임 준비 때는 숙소비 지원이 안 돼 연습실에 매트를 깔아놓고 잔 적도 있다고 밝힌 것. 그리고 현재 협회의 감사 적발로 인해 2년간 훈련이 중단됐음을 알리자 박세리는 "이런!"이라며 욱했고, 생계를 위해 새벽 배송 아르바이트를 했던 김희정은 "우리는 이 시간에 운동을 해야 하는 사람들인데"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실업팀이 없어 선수들이 태권도 사범, 체육 교사, 스피닝 강사, 빙상장 총무 등 다른 직업을 겸해야 하는 현실에는 모두 눈물을 글썽였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은 맨몸으로 부딪히는 종목의 특성상 부상의 위험이 높다고 털어놨고, 이현정은 발목과 무릎 부상에 이어 동계훈련 도중 혼절을 하면서 알게 된 심장병으로 인해 수차례 시술을 겪었고, 아시아게임 도중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일들이 있었지만 끝까지 버텼음을 전했다. 게다가 카바디를 두고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야?"라는 말에 힘들었다고 하자, 박세리는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아서 힘들 수 있는데 우리 이후로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힘을 받은 카바디 대표팀 맏언니 조현아가 "카바디에는 이장군 외에도 김희정, 조현아, 이현정, 김지영도 있다는 거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김성연이 "카바디에 김성연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이면서 선수들의 뜨거운 박수 세례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카바디~카바디~ 중독성 장난 아니에요!", "언니들의 극찬한 이유가 있겠죠? 저도 카바디하고 싶네요!", "카바디, 술래잡기랑 오징어 게임도 생각나고! 흥미롭네요!", "카바디 선수들 빨리 훈련 정상화되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언니들 승부욕 최고! 성연 언니 카바디 에이스 인정이요!", "화요일 밤은 역시 노는언니2"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풀버전 다시보기(VOD)는 WAVVE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볼 수 있으며 공식 인스타그램, E채널 유튜브를 통해서도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