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tvN <지리산> 방송 캡처
사진 제공: tvN <지리산> 방송 캡처

배우 전지현이 가슴이 먹먹해지는 '첫사랑' 서사를 그려냈다.

7일(어제)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희/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6회에서 전지현은 학창 시절의 첫사랑 임철경을 지리산에서 다시 만난 서이강의 흔들리는 마음을 표현하며 이전까지와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줬다.

먼저 서이강(전지현 분)은 동료인 정구영(오정세 분)과 박일해(조한철 분)의 부탁으로 후배 강현조(주지훈 분)와 함께 크리스마스에 대피소 근무를 하게 됐다. 유실물을 찾으러 올 사람이 있다는 말에 장부를 뒤지던 두 사람은 누군가의 이름을 발견했고, 이내 서이강의 표정이 굳어졌다. 전지현은 흔들리는 눈동자와 혼란스러운 표정을 통해 형언할 수 없이 복잡한 그녀의 심정을 짐작하게 했다.

또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에서 가슴 떨리는 로맨스까지 장르를 단번에 바꾸는 전지현만의 아우라가 빛을 발했다. 십수 년 전, 신입 레인저였던 서이강이 어릴 적 우연히 스쳐 간 첫사랑 임철경을 지리산에서 우연히 마주친 후 "나, 그만 안 둘래. 나 여기 이 산에 있을 거야"라고 다짐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의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전지현은 방송 말미, 어긋나 버린 첫사랑과의 인연에 묘한 기분을 느끼는 서이강의 감정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우연한 만남으로부터 10년이 더 흐른 후, 서이강은 뇌물 수수 혐의로 누명을 쓰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지리산까지 진범들을 쫓아온 형사 임철경과 재회했다. 다음에 아내와 함께 등산하러 오겠다는 그의 말을 들은 후 서이강의 얼굴에 떠오른 담담한 미소는 보는 이들에게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표정 하나하나에서 서이강의 심리 변화가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내가 본 캐릭터 중 가장 독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 역시 믿고 보는 전지현", "매번 감정이입하게 만드는 전지현의 연기" 등 몰입을 부르는 전지현의 호연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전지현은 산에 얽힌 다채로운 사연을 지닌 '프로 레인저' 서이강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 전지현의 활약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 6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