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영상 캡처
사진 제공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영상 캡처

개그맨 김준호가 유행어를 이용한 부부 싸움 후 화해 노하우를 전수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12일(어제)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김준호는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와 함께 개그계 선배 이성미, 이경실, 조혜련을 초대해 재혼에 대한 경험담을 청해 들었다.

이날 이상민의 집을 찾은 김준호는 "혼자 집에 있을 땐 음식을 안 먹게 된다. 같이 먹어야 먹는다"면서 형들이 보는 앞에서 나 홀로 라면 먹방을 펼치며 막내미를 폴폴 풍겼다. 그런가 하면 이상민이 티셔츠 뒤에 티셔츠가 한 장 더 붙어 있는 유명 브랜드 옷을 자랑하자 사이즈가 맞지 않음에도 불구, 함께 옷을 착장하며 커플티 구도를 완성했다.

이어 개그계 선배 이성미, 이경실, 조혜련이 찾아왔다. 재혼 이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롤모델의 등장에 김준호는 결혼 꿈나무의 자세로 양쪽 귀를 쫑긋 세웠다. 하지만 이성미는 "넌 너무 더럽다"라며 생활 패턴을 지적했고, 이에 김준호는 "누나, 전 약간 아메리칸 스타일이다"라며 항변했다.

김준호와 멤버들은 재혼을 할 때의 상견례와 결혼식, 이바지 음식 등 혼례 절차에 대해 질문 공세를 펼치며 결혼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김준호는 신혼여행을 같은 곳으로 가도 되는지를 묻는 이상민에게 "형은 호주로 가라"며, "내가 호주로 갔었다. 내 코스를 설명해주겠다"라고 신박한 신혼여행 품앗이를 제안하기도.

또한 돌싱포맨과 게스트들은 각자의 부부 사이 화해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준호는 "말끝에 '쟈나'를 붙이면 된다"며 시그니처 유행어를 내세웠고, 실제로 조혜련과 상황극에 돌입했다. 부부 싸움 중 조혜련은 자신이 '쟈나'의 원조임을 주장했지만, 김준호는 "나는 '쟈나'고 누나는 '자나'"라며 선을 그었다. 거듭된 '쟈나' 유행어에 결국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고, 김준호는 화해의 장인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김준호는 이상민의 옷장 대방출 경매 중 마음에 드는 옷이 등장하자 호기롭게 호가를 올리며 경매왕 포스를 풍겼다. 연이은 입찰로 비싼 가격에 강매를 당한 김준호는 손해를 메꾸고자 자신의 명품 가방을 경매에 올리기도. 하지만 멤버들의 단합으로 5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가방이 낙찰됐고, 김준호는 형들의 장난 속에 웃픈 눈물을 삼켰다.

이처럼 김준호는 개그우먼 선배들과 재혼에 대한 다양한 경험담을 공유하며 결혼 꿈나무의 핑크빛 설렘을 전달했다. 또한 유행어 개그로 독보적인 예능감을 뽐내는 것은 물론 경매에서 형들의 장난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막내미까지 과시하며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언제나 유쾌한 웃음을 안기는 김준호의 활약은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