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캡처
사진=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캡처

자이언티가 수민과 함께한 컬래버레이션곡 '크림빵'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자이언티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이언티는 "수민이랑 유닛처럼 그룹 활동하는 게 처음이다. 기념하고 싶어서 오늘 보이는 라디오로 하냐고 물어봤다"라며 즐거운 마음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첫인상에 이야기를 나눴다. 수민은 "너무 팬이라 멀리서만 바라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까 너무 괴짜다. 고양이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공감한 김이나가 "정말 괴짜인데 너무 근사하다. 이 사람 무슨 작품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극찬했다.

자이언티는 수민의 첫인상을 "수민씨다"라고 느꼈다며 "이름이 수민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 '안녕하세요. 수민입니다'라고 하는데, 이 사람 정말 수민이 같다고 느껴졌다"라고 답했다.

지난 3일 발매한 컬래버레이션 곡 '크림빵'에 대해 자이언티는 "이미 가사와 멜로디가 나와있는 상태에서 노래만 불렀다"라며 "노래를 듣자마자 너무 재미있어서 내가 불러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민씨가 리드해 준 덕분에 잘 나온 것 같다.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자이언티는 "미술 감독님이 너무 철저하게 준비를 해주셔서 인물이 할 일이 없었다. 그냥 오브제처럼 놓여있으면 됐다"라며 "다들 너무 편한 스태프라서 카메라가 도는 와중에 옷을 막 갈아입었다. 다행히 편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로의 노래 중 추천하고 싶은 곡을 소개했다. 수민이 '보통'을 꼽자 자이언티는 "9년 정도 된 노래인데, 당시에는 형편이 정말 어려웠다. 어떤 게임 회사에서 컴필레이션 음반에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돈을 받고 하루 만에 곡을 써서 전달했다"라며 당시의 비화를 털어놨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자이언티는 "10주년에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았었는데, 축하해 주시는 분들의 메시지를 보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앨범을 낸다면 10주년 앨범이 아닐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올해 안으로 발매하려고 계획 중이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자이언티는 "수민과 자이언티의 새로운 프로젝트들은 계속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자이언티, 수민의 개인 앨범도 기대 부탁드린다. 열심히 창작하겠다"라고 전해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