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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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 종영 후 다시 5년이 흘렀다.

4월 22일 오후 2시에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의 세 번째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JTBC 드라마 '언더커버'(연출 송현욱, 극본 송자훈·백철현)에서 세 번째로 만났다. '언더커버'는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과거의 진실이, 정체가 들통날 위기에 처하면서 위협을 가하는 거대한 세력과 맞닥뜨리면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앞선 두 드라마와 또 다른 장르의 작품이다. '언더커버'(송자훈 백철현 극본, 송현욱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송현욱 PD, 지진희, 김현주가 참석했다.

지진희와 김현주는 4년 만에 '꿈의 재회'를 이룬 레전드 조합. 지진희는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이석규) 역을 맡는다. 또한 김현주는 정의외 진실을 위해 살아온 인권 변호사 최연수로 변신해 지진희가 연기하는 한정현과의 치열한 대립 구도를 이뤄낸다.

두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송현욱 감독은 "두 분의 케미는 환상 그 자체였다"며 "세 번째 만남이니까 시청자들한테는 식상할 수도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25~26년 이상을 살아온 부부 같았다. 첫 화면에서 진짜 부부 같이 보여야 하는데 두 분 만한 분이 없었다. 부부 간의 다정한 신이나 멜로신이 나올 때면 아이디어를 내서 재미있는 장면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한결 같이 신뢰가 가는 연기자다. 연기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고, 요만큼의 걱정도 없었다. 세 번을 같이 하는 것에 있어서 식상하지 않을까 그 걱정은 당연히 했다. 그런데 김현주 씨라면 그런 것들 충분히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현주 또한 "같은 생각"이라며 "'애인있어요'는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만나서 전작에 대한 기억이 없었을 거다. 지금은 캐릭터 감정선 방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했는데 저는 지진희 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 시청자들이 저를 좋아해주셨는데, 지진희 씨가 돋보이게 해줘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언더커버'는 한정현의 감정선을 따라가야 하는 중요한 작품이고, 이번엔 내가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세 번째이긴 하지만 최연수, 한정현으로 저희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송현욱 감독은 "한 남자의 액션과 영웅담, 최연수와 한정현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절절한 러브스토리가 있다. 화끈한 액션과 느와르 적인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며 복합장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라는 식상하지 안을까라는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지진희, 김현주는 앞선 두 개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장르로 새로운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JTBC '언더커버'는 23(금)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