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시우 인스타그 캡처
[사진]김시우 인스타그 캡처

김시우(26)와 임성재(23),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천500만 달러) 첫날 나란히 이븐파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김시우는 지난 11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천189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과 버디, 보기와 더블 보기를 각각 하나씩 써내 이븐파 72타를 쳤다.

오전 7시 50분 현재 김시우는 4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시우는 지난해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전격 취소되면서 기세를 잇지 못한 바 있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1라운드에서 김시우는 10번 홀에서 출발, 16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으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시그니처 홀'인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더블 보기를 써내 전반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번 홀(파4)에서도 보기가 나왔으나 김시우는 마지막 9번 홀(파5) 버디로 이븐파를 지켜냈다.

페덱스컵 랭킹 19위를 달리는 임성재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첫 홀인 1번 홀(파4)의 보기를 9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임성재는 13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17번 홀에서 약 1m에 붙이는 멋진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기분 좋게 2라운드를 기약했다.

이경훈도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김시우, 임성재와 같은 성적을 냈다.

강성훈(34)은 4오버파 76타로 110위권에 그쳤다.

안병훈(30)은 11오버파 83타로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안병훈은 특히 17번 홀에서만 무려 8타를 잃었다.

2008년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이글 2개를 포함해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중간 선두에 오른 가운데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5언더파 67타,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이 4언더파 68타로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