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표갤러리 제공, 하정우 'Untitled'
[사진]표갤러리 제공, 하정우 'Untitled'

미술 작가로도 활동해온 배우 하정우가 오는 23일부터 종로구 체부동 표갤러리에서 개인전 'At Home'을 연다.

평소 그림 작업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온전히 집중함으로써 다채로운 배역을 맡아 연기할 힘을 얻는다는 하정우의 신작이 소개된다.

하정우는 일상에서 즐기고 경험한 대중문화 소재들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유명 브랜드 옷을 입은 강도들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저수지의 개들'을 내걸고 화면에 등장하거나, 날카롭고 예민한 얼굴의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가 근육질의 몸에 망토를 두른 영웅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과거와 현재, 가상과 현실,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차용한 이질적인 요소를 결합해 거침없는 선과 선명한 색채로 표현했다.

영화감독, 영화제작자로도 나섰던 하정우는 201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작가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전시는 5월 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