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론토 공식 트위터 캡처
[사진]토론토 공식 트위터 캡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시범경기에서 같은 지구 최강팀 뉴욕 양키스와 맞대결을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2일(미국시간) '류현진은 남몰래 자기만의 방법으로 정규시즌을 준비 중'이라는 기사에서 류현진의 시범경기 예상 등판 일정과 현재 몸 상태 등을 알렸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이번 주 중으로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양키스와는 한 번도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등판하면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16일 디트로이트전, 21일 필라델피아전, 26일 필라델피아전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양키스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는 간단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는 새 시즌 양키스와 선두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이스인 류현진이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나서면, 양키스 타자들은 비교적 익숙한 느낌을 안고 정규시즌에서 류현진을 상대하게 된다.

시범경기에서 팀 전력을 숨겨야 하는 토론토로서는 손해다.

특히 토론토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양키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개막 3연전을 치른다.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큰 류현진을 미리 보여줄 필요는 없다.

토론토 선은 "토론토의 전설적인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도 시범경기 때 양키스를 일부러 피한 적이 있다"며 "양키스와 정규시즌에서 많이 만나야 하는 만큼, 시범경기부터 공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