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사생활’ 방송 화면 캡처
사진제공= ‘사생활’ 방송 화면 캡처

JTBC '사생활'의 '4기꾼즈'가 벼랑 끝 위기에 섰다.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 모두가 '통수'를 맞은 것.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야망 레이스가 전개되면서, 오늘(26일) 최종회 엔딩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 15회에서는 이정환(고경표), 차주은(서현), 그리고 김재욱(김영민)이 비밀 장부를 입증할 수 있는 증인 정현철(신동력), 그리고 그가 유력 인사들의 밀회를 촬영한 사진이 담겨 있는 핸드폰을 두고 쟁탈전을 벌였다. 정환과 주은이 정현철과 만난 순간, GK의 용역들이 들이닥쳤고, 그간 은둔 생활의 압박감에 시달리던 정현철은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주은은 정환의 도움으로 휴대폰을 가지고 도망쳤지만, 정환은 현장에 들이닥친 재욱에게 인질로 잡혔다.

주은은 정환을 구하고 유일하게 남은 증거인 휴대폰을 빼앗기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먼저, GK가 어떻게 정현철과의 만남을 알았는지 생각해보다, 흥신소에서 피습을 당했던 사건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당시 주은은 의문의 여성으로부터 습격을 당했고, 흥신소 CCTV를 망가뜨린 이도 여자 형사였다. 문득 "GK 그림자는 어디에나 있을 수 있고, 주위에 있어도 의심받지 않을 사람"이라는 정환의 말이 떠올랐고, 자연스레 김명현 형사(이학주)의 후배 강수진(이윤설)에게 의심의 화살이 향했다.

주은은 명현에게 도움을 청했다. 정환이 인질로 잡힌 상황을 알리며, 수진에게 정현철의 것인 척하며 핸드폰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GK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였다. 수진으로부터 핸드폰을 회수했다는 연락을 받은 GK 김상만 실장(김민상)은 현장 철수를 지시했고, 때맞춰 주은, 한손(태원석), 박태주(유희제)가 무사히 정환을 구해냈다.

정환과 주은이 고군분투 하는 사이, 정복기(김효진)의 활약으로 유병준(민지오)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복기는 자신의 정체가 최회장의 여자 '정윤경'이며, 비밀장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까지 밝히면서, 그와 윈윈하는 '좋은 파트너'로 거듭났다. 또한, 장부를 이용해 상대 후보를 협박, 유병준의 지지자로 만들었다. 그러나 상승세도 잠시, 위기에서 벗어난 정환과 주은의 반격이 시작됐다. 권혁장(장의돈)이 정현철의 핸드폰에 있던 최회장과 유병준의 밀회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판세가 뒤집힌 것.

상황이 뒤바뀌자, GK도 움직였다. 오너의 지시를 받은 김실장은 권혁장을 제거하고, 정환과 재욱을 그의 살해범으로 만들어 한꺼번에 처리할 계획을 세웠다. 권혁장과 만나기 위해 젠틀맨 클럽에 도착한 정환은 살해된 권혁장을 목격했다. 일이 잘못됐음을 느끼고 빠져 나오려고 했지만, 이미 형사들이 범인으로 몰린 그를 에워싼 후였다. 지하 주차장에서 정환을 기다리고 있던 주은은 의문의 적에게 습격을 당해 쓰러졌다. 같은 시각, 재욱 역시 은신처인 국밥집에서 정대상 과장(박성훈)에게 체포될 위기에 처했다. 복기는 유병준으로부터 토사구팽이 예고됐다.

최종회를 앞두고 '4기꾼즈' 모두에게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킹 메이킹 전쟁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예측 불가 전개를 이어갔다. 과연 이 전쟁의 끝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지난 8주간 거대한 사생활을 파헤치고 맞서온 '4기꾼즈'의 결말에 궁금증이 치솟았다. '사생활' 최종회는 오늘(26일) 목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