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싱턴 구단 트위터 캡처
[사진]워싱턴 구단 트위터 캡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2021년 정규시즌 개막전 시구를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 구단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 승리를 발표한 지난 7일(미국시간) 구단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에게 2021시즌 개막전 방문을 요청한다"며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을 홈으로 하는 우리 구단의 첫 번째 투구는 대통령이 맡는 게 오래된 전통"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연고 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시구하는 행사는 전통으로 자리 잡아 왔다.

1910년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전 대통령이 당시 워싱턴 세너터스의 개막전에서 시구한 이후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총 49차례 미국 현직 대통령이 워싱턴을 연고지로 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정규시즌 첫 번째 공을 던졌다.

임기 동안 한 번도 메이저리그 시구를 하지 않은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단 두 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워싱턴의 개막전 시구 요청을 받았지만, 다른 일정과 충돌한다며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8일 워싱턴 내셔널스파크를 찾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찾았지만, 시구를 하지는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부통령 시절인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 개막전에서 시구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