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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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18일(미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킥오프 45초 만에 득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득점으로 리그 7호 골을 작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득점까지 합치면 시즌 8호 골이었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60호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8분에는 케인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2호 도움까지 기록하며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케인이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3-0으로 스코어를 벌리며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7분 추격골을 내주더니 후반 20분 자책골로 한 골을 더 허용한 뒤 후반 추가 시간 마누엘 란시니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끝내 3-3으로 비겼다.

승점 3이 승점 1로 바뀌는 순간이었고,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낙담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 결과에 낙담했다. 승점 3을 얻을 충분한 자격이 있었고, 마지막 10분 전까지 경기를 잘했다. 정말로 충격적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런 게 축구다. 이런 일이 절대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라며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해야만 한다. 다시는 이런 기분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 좋은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 3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몇차례 득점 기회가 더 있었다"라며 "너무 슬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승점 2점을 손해 봤다. 우리가 경기에서 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