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사진제공 =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요트원정대' 진구-최시원-장기하-송호준이 제대로 요트 위 낭만을 제대로 즐겼다.

9월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7회에서는 폭풍우가 몰아친 후 거짓말처럼 잔잔해진 바다를 맞이한 진구-최시원-장기하-송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충격과 공포의 바다를 맛본 후 회항을 결심한 '요트원정대'는 그들만의 새로운 항해를 만들어갔다. 여유를 즐기고 낭만을 만끽하는 대원들의 모습이 요트의 새로운 매력을 전하며 힐링을 선사했다.

이날 대원들은 오랜만에 긴장을 풀고 고요한 아침을 맞았다. 평화로워진 요트에서 진구는 10년 불면증도 날려버린 꿀잠을 자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승진 선장은 회항을 내심 아쉬워하면서도 "이번 항해는 내 항해가 아니라 우리들의 항해다. 실패한 것처럼 돌아섰지만, 반전을 주어 또 다른 것을 만들어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폭풍우에 지친 대원들을 달래 듯 바다는 뜻밖의 선물을 안겼다. 항해 도중 돌고래 떼가 '요트원정대'를 찾아온 것이다. 짙푸른 바다 위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요트 옆을 맴도는 돌고래들의 모습은 황홀한 장관을 연출했다. 대원들은 소년으로 돌아간 것처럼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특히 최시원은 휘파람을 불며 돌고래와 교감을 시도하는 등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송호준은 "돌고래가 우리에게 와준 것이다"라며 감사함을 표현해 감동을 안겼다.

대원들은 공포였던 뱃멀미를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하는 추억으로 남기기도 했다. 바다에 가고 싶은 달팽이의 꿈을 담은 노래, 이적의 '달팽이'를 이야기하던 중 최시원은 "달팽이도 바다에 왔으면 멀미 때문에 육지에 가고 싶을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또 대원들은 뱃멀미로 탈진해 있던 팀닥터 임수빈의 모습을 따라하며 수다를 즐겼다. 진구는 따끔한 입병약보다 뱃멀미가 더 공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요트원정대'는 떨어지는 빗물을 제각각 활용하며 슬기로운 요트 생활을 펼쳤다. 장기하는 빗물 빨래를 했다. 진구는 요트 천장에 고여 있던 빗물이 쏟아지자 세수를 하며 "고맙습니다"를 연발해 대원들을 웃게 만들었다. 최시원은 생애 첫 빗물 샤워를 했다. 강풍으로 인해 수돗물이 단수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대원들은 변화무쌍한 바다 환경에 적응해 갔다.

평온한 바다 위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낭만을 선사했다. 여기에 진구는 출항 전 연습했던 김밥 싸기 솜씨를 발휘했고, 대원들은 오랜만에 여유 있는 식사도 즐겼다. 김승진 선장의 낚시줄 1000m를 감기 위한 대원들의 달밤의 노동은 웃음을 안겼다. 투덜거리면서도 팀워크를 뽐내는 이들의 모습이 펼쳐졌고, 장기하는 "뜻밖의 사건으로 재미있었다"며 또 하나 생긴 추억을 회상했다.

폭풍이 휩쓴 '요트원정대'에 찾아온 평화는 색다른 경험들을 만들어냈다. 새로운 항해 속 또 다른 바다의 매력과 요트의 낭만을 찾는 대원들의 모습은 힐링을 선사했다. 이것 역시 항해의 일부이고, 모험 중 만난 소소한 행복이었다. 요트의 매력에 푹 빠진 송호준은 실제 요트 면허를 취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다음 방송에서는 요트 위 낚시를 즐기며, '요트원정대' 사상 최대 사이즈의 물고기를 잡을 기회를 잡는 대원들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