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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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을 남긴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이어 KBS 2TV가 또 하나의 유쾌한 주말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배경은 제목 '오! 삼광빌라!'에서 유추할 수 있듯 '삼광빌라'다.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이 빌라에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이 주된 줄거리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만큼이나 캐스팅도 화려하다. 특히 중년 출연진의 무게감이 남다르다. 전인화를 비롯해 정보석, 황신혜, 진경, 김선영, 인교진이 출연하며 작품의 '얼굴'이 되는 주인공으로는 이장우와 진기주가 나선다.

이번 작품에서 삼광빌라 사장 이순정 역을 맡은 전인화는 지난 16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이다. 대본을 읽었을 때보다도 현장에서 훨씬 유쾌하고 행복한 기운이 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정 역이 정말 매력 있어서 이런 엄마로 1년 살아보자 다짐했다. 요즘 우리의 아들딸들이 모두 힘든 과정을 겪는데, 순정이는 온 마음을 다해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는 엄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바쁜 일상에서 굉장히 따뜻한 음식 한 끼를 먹으면 큰 힘을 얻고 마음의 평화를 느끼지 않느냐. '오! 삼광빌라!'에서는 순정이 만다는 집밥이 그런 역할을 한다. 따뜻한 집밥의 힘을 가진 드라마"라고 밝혔다.

시청률 49.4%(닐슨코리아)의 대기록을 쓴 '하나뿐인 내편'에 이어 다시 한번 KBS 주말극으로 돌아온 이장우는 "이번 작품은 또 한 번 시트콤 붐이 일지 않을까 싶을 만큼 재밌는 드라마"라며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대에 연기할 수 있는 게 행운"이라고 했다.

우정후(정보석 분)-정민재(진경)의 아들 재희를 연기할 그는 "전 국민이 봐주신다는 게 KBS 주말 가족극의 가장 큰 매력이다. 우리나라의 사정을 좀 더 많이 담은 드라마이기도 하다"며 "정보석 선배님과는 예전에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걱정도 안 했다. 티격태격하면서 좋아질 부자 관계"라고 했다.

이에 정보석은 "이장우 씨와는 예전에 장인과 사위였다가 이번엔 아버지와 아들이 됐다. 당시에도 썩 좋은 관계는 아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배우 이장우 씨는 정말 멋지고 매력적이다. 앞으로는 좋은 관계가 되자"고 웃었다.

그러면서 "KBS 주말극은 거의 시청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시대에 맞는 아버지의 모습을 익히고 배우며 따라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타일리시한 패션업계 대표 김정원 역을 맡은 황신혜는 "나만 삼광빌라에 못 들어가고 있지만 즐거운 현장이다. 모녀 호흡을 맞추는 한보름 씨는 참 예쁘고 나를 닮은 것 같다"며 웃으며 "힘든 시기에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며 조금이나마 웃으시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대본 집필은 '공부의 신', '브레인', '메디컬 탑팀', '부탁해요, 엄마', '완벽한 아내', '열여덟의 순간'의 윤경아 작가, 연출은 '하나뿐인 내편', '완벽한 아내' 등을 만든 홍석구 PD가 맡았다.

홍 PD는 "웃음 70%, 눈물 30%로 구성된 드라마다. 웃다가도 울고 울다가도 웃는 유쾌한 드라마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