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사생활’ 1차 티저 영상 캡처
사진제공 = ‘사생활’ 1차 티저 영상 캡처

JTBC '사생활'이 오늘(12일) 첫 티저 영상(https://tv.naver.com/v/15233634)을 공개하며, 플렉스 넘치는 꾼들의 통쾌한 사기극의 포문을 열었다.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한 '사기캐들의 현실생활'이 한 순간도 눈을 떼기 어려운 유려한 영상 속에 긴박감 넘치게 펼쳐진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미스터리한 대기업 팀장 이정환(고경표), 생활형 사기꾼 차주은(서현), 상위 1% 탑클래스 사기꾼 정복기(김효진), 사기 야망남이자 복기의 파트너 김재욱(김영민), 그리고 주은을 돕는 한손(태원석)까지 차례로 등장한 영상에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속고 속이는 사기꾼들의 세계"가 가감 없이 담겼다.

"난 조작한다, 사생활을. 이렇게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주은의 내레이션이 영상의 시작을 알린다. 슬픈 눈빛을 가진 핑크빛 가발의 여인에서 순백의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로 변신하는 장면과 맞물리며, 주은의 현실을 짐작케 한다.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당당하게 거리를 걷고 누군가에게 섹시한 눈빛을 발사하다가도, 천사 같은 순수한 얼굴로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녀, 역시 프로 사기꾼다운 변신술이다.

그런 주은의 우산 속으로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오는 이는 바로 정환이다. 정갈하게 빗어 넘긴 헤어에 단정한 수트를 차려 입은 대기업 팀장이다. 사기꾼 주은과 전혀 접점이 없는 그가 어떤 관계로 만나게 됐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보기에는 매우 흐뭇한 선남선녀의 만남이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밤, 우산을 함께 쓴 두 남녀의 얼굴엔 로맨틱한 기운도 물씬 피어 오른다.

연이어 등장한 복기와 재욱는 상위 1% 사기꾼의 클래스를 보여준다. 복기는 강렬한 레드립과 스모키한 눈매만큼이나 범접할 수 없는 포스를 뿜어내고, 선글라스를 내리며 조심스레 얼굴을 비춘 재욱은 찰나의 순간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화려한 꾼들의 인물 소개는 "김치찌개에 천 만 원짜리 산삼 넣어서 먹어봤어?"라는 플렉스로 등장한 한손으로 정점을 찍는다.

언뜻 봐도 엄청난 금액의 돈다발과, 의심스러운 서류 봉투가 손에 손을 타고 이동하는 수상한 움직임은 '속고 속이는 사기꾼들의 세계'를 보여준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먹이 사슬 속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사기캐'들은 서로 조력할지, 아니면 적이 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영상 말미 "나 착한 년 되고 싶어"라는 주은은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말투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제작진은 "사기꾼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1차 티저 영상이 오늘(12일) 공개됐다. 각자의 사기술과 매력을 가진 꾼들의 캐릭터가 풍년이다. 시청자들이 자신만의 '최애' 사기꾼을 꼽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생활'은 '대박',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은 남건 감독과 '무정도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촘촘한 서사에 열광하는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유성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우리, 사랑했을까' 후속으로 오는 9월 16일 수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