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구속 저하 현상을 보이며 무너진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몸 상태는 이상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30일(미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MLB 닷컴 등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경기 중 구속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러나 여전히 몸 상태는 문제없다. 곧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경기 준비 과정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었다"며 개선 의지를 보였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2㎞에 그치는 등 구속 문제에 시달렸다.

직구 승부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변화구 위주로 공을 던졌고, 이를 간파당한 뒤 무너졌다.

류현진은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은 8.00으로 치솟았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부진을 조명했다.

AP통신은 "류현진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고,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간 8천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다"며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5실점 하는 등 개막 후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