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광주·전남응원방 제공
[사진]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광주·전남응원방 제공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광주·전남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생일을 맞아 집단으로 헌혈을 하고 함께 모은 헌혈증을 기부했다.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광주·전남 응원방 회원들은 임영웅의 생일인 오는 16일까지 자발적으로 헌혈해 헌혈증 220여장을 모아 백혈병 환우회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좋아하고 응원하는 가수의 생일을 맞아 팬클럽 회원들은 처음에는 단체 봉사활동을 할 생각이었다.

그러다 모든 회원이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사정 등을 고려해 헌혈 운동 동참과 헌혈증 기부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16일까지 350여명의 광주·전남 회원 중 96명이 헌혈에 동참하기로 해, 임영웅의 생일인 6월 16을 기념해 '6×16=96'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헌혈에 직접 참여하진 않지만, 헌혈증을 기부한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220여장의 헌혈증을 기부할 계획이다.

임영웅 팬클럽 광주·전남 방장으로 활동하는 강미정(52) 씨는 "좋아하는 임영웅 가수의 생일을 기념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자 헌혈 봉사를 기획했다"며 "헌혈을 할 수 있는 고등학생 팬부터 50대 여성 회원까지 다양한 연령의 팬들이 정성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