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김신영(오른쪽)과 김현철
[사진]MBC 제공, 김신영(오른쪽)과 김현철

MBC 라디오의 DJ 김신영과 김현철이 10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람에게 주는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해 눈길을 끈다.

MBC는 "MBCFM4U(91.9㎒) '정오의 희망곡' DJ 김신영과 '골든디스크' DJ 김현철이 브론즈 마우스 수상 후보가 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상암 MBC 본사에서 열린다"고 지난 9일 밝혔다.

MBC는 김신영과 김현철에게 상을 주기 위해 500년 이상 보존할 수 있는 브론즈 마우스 모형을 제작했다. 두 사람은 30분간 부동자세로 모형 뜨기에 참여했다.

김신영은 '오' 입 모양을 취하며 "정오의 희망곡의 시그니쳐 코너인 '신영나이트'가 오키도키 매킨토시 이다도시 남양주시~라는 멘트로 시작된다.

그래서 브론즈 마우스를 '오'로 남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철은 "말로만 들었던 본뜨기 과정을 직접 겪어보니 만만치 않다. 10년의 DJ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브론즈 마우스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기 위한 고행의 마지막 단계인가 싶더라"고 웃었다.

MBC가 1996년 6월부터 자사 라디오에 10년을 공헌해온 최고의 진행자들에게 주는 이 상은 지금까지 강석, 이문세, 김혜영, 배철수, 최유라, 손석희, 양희은, 노사연, 최양락 9명만 받았다.

2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에게는 골든 마우스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