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VAST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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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영화의 해외 촬영 진행이 어렵게 되었다.

콜롬비아에서 촬영 중이던 송중기 주연 영화 '보고타' 팀은 일단 현지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권고 사항이 나오고 있고 스태프 안전이 중요한 상황이라 한국 귀국을 결정했다"며 "배우와 스태프들은 최대한 빠르게 귀국해 이후 상황을 주시하면서 (일정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보고타'는 콜롬비아에 이민을 떠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요르단에서 촬영 예정이었던 현빈 주연 영화 '교섭'은 현지 촬영이 힘들어지자 국내 촬영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요르단은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교섭'은 중동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한국인 인질들을 구하고자 낯선 땅에서 고군분투하는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 이야기다.

모로코 촬영을 앞둔 영화 '피랍'은 당초 이번 달 예정이던 크랭크인을 미뤘다.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크랭크인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랍'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외교관 납치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