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TV '그 남자의 기억법' 제공
[사진]MBC TV '그 남자의 기억법' 제공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와 복잡한 계산은 거부하는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 MBC TV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이 4%대 시청률로 출발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방송한 '그 남자의 기억법' 시청률은 3.0%-4.5%로 나타났다.

1회에선 뛰어난 기억력으로 상대의 아픈 구석을 찌르는 뉴스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대책 없는 '쿨'한 성격의 스타 여하진(문가영)이 뉴스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처음 만나는 모습을 그렸다.

정반대 성격인 이들은 생방송으로 질문과 답변을 이어갔고, 여하진의 예상치 못한 답변에 빈틈없는 이정훈이 방송사고를 내는 듯한 엔딩으로 흥미를 끌었다.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 말고도 이정훈 전 여자친구의 죽음을 비중 있게 다루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겼다.

지난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MBC 연기대상을 받은 김동욱은 전작의 화통하고 터프한 모습과 다르게 예민한 뉴스 앵커를 무난히 소화했고, 문가영은 13살 나이 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김동욱과 잘 어울리는 호흡을 선보였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이날 방송된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수목극 1위 자리에 올랐다.

종영을 앞둔 KBS 2TV '포레스트'는 4.3%-4.2%, tvN '메모리스트'는 3.434%(유료 가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