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이태원 클라쓰' 제공
[사진]JTBC '이태원 클라쓰' 제공
[사진]JTBC 제공, JTBC '이태원 클라쓰' 포스터
[사진]JTBC 제공, JTBC '이태원 클라쓰' 포스터

젊음의 공간 이태원에서 벌어지는 톡톡 튀는 청춘들의 '복수극'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으며 '이태원 클라쓰'가 10%의 벽을 깼다.

지난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께부터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전국 시청률은 유료 플랫폼 기준 10.716%로 나타났다.

방영 5회 만에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와 '힘쎈여자 도봉순'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 9.7%를 넘어선 성과다. 남은 것은 '품위있는 그녀'(12.1%)와 'SKY 캐슬'(23.8%)뿐이다.

전날 방송에는 조이서(김다미 분)가 박새로이(박서준)의 단밤 포차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가게 매출을 대폭 올리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 과정에서 직원 마현이(이주영)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고, 박새로이-조이서-오수아(권나라) 사이 삼각관계도 점점 달아오르며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이태원 클라쓰'는 힘없는 자가 가진 자에게 앙갚음하는 복수극을 기본 서사로 삼아 통속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트랜스젠더, 걸크러시형 천재, 전과자, 혼혈아 등 한국 드라마에서 잘 눈에 띄지 않았던 캐릭터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지나친 자기애에 빠져있거나 편견과 두려움에 갇혀있던 청춘들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똘똘 뭉치는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

연령 진입장벽 없이 모든 세대가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파죽지세로 시청률이 상승하는 이 드라마가 앞으로 어떤 기록을 낼지, 'SKY 캐슬' 이후로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JTBC 드라마를 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