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포레스트' 제공
[사진]KBS 2TV '포레스트' 제공

밤 10시 방영하는 유일한 수목드라마 KBS 2TV '포레스트'가 경쟁자 없는 '빈집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비교적 높은 7%대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막을 올린 '포레스트' 1회 시청률은 7.1%-7.4%를 기록했다.

첫 회에선 각각 환상통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기업 M&A 전문가 강산혁(박해진 분)과 외과 레지던트 정영재(조보아)가 숲으로 향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들이 원시림에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에 빠지는 것이 추후 극의 주요 메시지가 되고, 이들을 둘러싼 아름다운 숲의 풍경이 눈을 즐겁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청률과 별개로 극에 집중할 수 없다는 시청자 불만이 상당했다. 두 남녀 주인공 인물소개와 각자가 내면의 상처를 충분한 감정선으로 담아내지 않고 1회 안에 전부 욱여넣었다는 것이다.

박해진과 조보아, 두 주연배우가 울고 웃으며 혼신의 연기를 다해도 장면과 장면을 연결하는 감정선이 사실상 없다 보니 스토리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태반이었다.

두 주인공이 숲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개연성과 현실적인 묘사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시간 일찍 시작한 MBC TV '더 게임'은 3.1%-4.2%, '포레스트'와 동시간대 방송한 SBS TV 예능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2.1%-2.2%를 기록했다.

고수와 이성민, 심은경 주연 tvN '머니게임'은 2.065%(유료 가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