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NM 제공, 지난해 일본 MAMA 공연에서의 트와이스
[사진]CJ ENM 제공, 지난해 일본 MAMA 공연에서의 트와이스

CJ ENM이 지속하는 한일관계 냉각 기류 속 대규모 K팝 축제 MAMA(Mnet Asian Music Awards)를 오는 12월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겠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MAMA는 한국 최초 뮤직비디오 시상식 '영상음악대상'으로 1999년 개최돼 2009년 MAMA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2010년대 들어서는 한류에 힘입어 대규모 아시아 음악 시상식으로 발전했다.

CJ ENM은 최근 일본,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아시아를 돌며 매년 공연을 개최했지만 일본의 경우 한일관계 경색, 홍콩은 송환법 반대 시위 등 사유로 올해 공연할 곳을 두고 고민이 깊었다.

결국 일본을 개최지로 정한 데 대해 MAMA 사무국 측은 "정치 이슈와 별개로 민간 문화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 역시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공연 대관료 등 지출이 불가피한 부분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도 있지만, K팝을 수출하는 의미가 더 큰 자리라고 CJ ENM은 강조한다.

MAMA를 총괄하는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본부장은 "MAMA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음악 시상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K팝과 아시아 음악이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