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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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홈런을 치고 있다.

인천 동산고등학교 4번 타자 출신 에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7시즌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면서 그의 고교 시절 타격 성적에 눈길이 쏠린다.

류현진은 22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우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시속 151㎞짜리 빠른 볼을 퍼 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터진 류현진의 홈런이었다.

타격 실력을 겸비한 류현진을 투타 겸업의 원조 베이브 루스에 빗대 '베이브 류스'라고 부른 미국 언론은 류현진의 첫 홈런에 그야말로 깜짝 놀랐다.

더그아웃에서 홈런을 지켜본 다저스 동료들은 물론 다저스의 전설이자 다저스 경기 전담 중계 해설위원인 오렐 허샤이저와 노마 가르시아파러, 전담 리포터 앨래나 리조 등은 마치 제 일인 양 양팔을 하늘로 쭉 뻗고 만세를 불렀다.

그러나 류현진은 투타를 겸업한 고교 시절부터 타격에 두각을 나타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기록을 보면, 류현진은 고교 통산 타율 0.293(58타수 17안타)으로 정교한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3학년 때인 2005년 타율 0.302(43타수 13안타)를 때리고 고교 통산 유일한 홈런을 날렸다.

2005년 10월 18일 대전고와의 경기에서였다. 3학년 시절 2루타 5방을 터뜨려 장타율 0.488을 기록했다.

1학년 때인 2003년엔 타율 0.267(15타수 4안타)에 2루타 2개를 쳤다.

고교 3년간 남긴 통산 타점은 10개다.

류현진은 2학년인 2004년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하고 재활하느라 공수에서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지명 타자 제도를 운용하는 KBO리그에서 방망이를 놓았다가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8년 만에 다시 배트를 쥐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타율 0.175(211타수 37안타), 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8개, 타점 11개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