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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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꿈의 기록'이라 불리는 1점대 평균자책점에 재진입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시즌 17승(1패)째를 거두며 최다승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평균자책점을 2.00에서 1.90까지 끌어내렸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말 그대로 꿈의 기록이다.

KBO리그에선 2010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류현진(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82를 기록한 이후 단 한 명도 정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정규시즌을 40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새 역사에 성큼 다가갔다.

린드블럼은 이날 경기를 통해 홈 15연승을 기록하며 홈 최다 연승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아울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올렸다.

린드블럼은 2회까지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막은 뒤 3회 장진혁,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포수 박세혁이 2루로 뛰던 최재훈을 잡아내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린드블럼은 오선진을 삼진, 정은원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엔 2사 3루 위기에서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7회엔 2사 1루에서 송광민을 다시 맞혀 잡았다.

이날 린드블럼은 3대 주 무기인 직구(37개)와 컷패스트볼(37개), 포크볼(9개)을 절묘하게 섞어 던졌다.

2회까지는 최고 구속 148㎞의 직구 위주로 피칭을 펼치다 3회부터 컷패스트볼과 포크볼 비중을 늘리며 경기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