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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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은 '강력한', '압도적인' 이란 말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호투를 칭찬했다.

류현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한 뒤 2-2로 맞선 8회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1-0으로 앞선 6회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 실책 탓에 위기를 맞았고, 빗맞은 안타, 수비 시프트에 따른 안타 등으로 2실점 했다.

터너의 실책 때문에 빚어진 실점이라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돼 메이저리그 으뜸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으로 도리어 낮아졌다.

코디 벨린저가 6회 말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덕분에 류현진은 패전에선 벗어났으나 두 경기 연속 시즌 10승 문턱에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10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선 6이닝 동안 1점만 주고 3-1로 앞선 상황에서 강판했으나 불펜이 4점을 줘 3-5로 역전패 한 바람에 승리를 날렸다. 이날엔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강력한 7이닝 투구에도 올 시즌 빅리그 첫 10승 투수가 될 찬스를 두 번 연속 놓쳤다고 평했다.

이어 이번에는 야수진이 세 차례나 처리할 수 있던 공을 놓쳐 류현진의 비자책 2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류현진이 올해 삼진 85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5개밖에 안 줬다며 류현진을 상징하는 수치인 탈삼진과 볼넷의 비율을 빼놓지 않았다.

류현진의 탈삼진 대 볼넷 비율은 15.40에서 17로 더욱 좋아졌다.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도 류현진이 약 5만3천 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압도적인 7이닝을 던졌다며 5회까지 두 차례 실점권(상대 팀이 볼 땐 득점권)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홈 평균자책점은 0.87로 떨어졌다. 홈에서는 천하무적임을 재차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