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뉴스 화면캡처, '칸영화제' 봉준호 감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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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텔레그래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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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50)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최초.

영화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의 ‘영 아메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 셀린 시아마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등 21개 작품 가운데 최고 작품상을 받았다.

봉 감독은 “프랑스어 연설은 준비 못 했지만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며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놀라운 모험이었다.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저와 함께해 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배우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박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 코미디로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뤘다.

한편 한국영화 역사상 최고의 영예를 안은 봉준호(50)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둔 가운데, ‘기생충’의 흥행 성적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황금종려상 수상 쾌거에 힘입어 봉 감독의 장편영화 중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보유한 ‘괴물’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기생충’은 실시간 예매율 약 40%로, 디즈니의 ‘알라딘’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하는 이 영화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쾌거에 힘입어 ‘필람(필수 관람) 영화’가 될 기세다.

한편 2006년 개봉한 봉 감독의 ‘괴물’은 1091만7294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