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오른쪽) 경기 장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오른쪽) 경기 장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미드필더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이 공격수 지동원(28·마인츠)의 뒤를 이어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는 21일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구자철이 계약 연장 협상을 했지만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5년 6개월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낸 구자철이 결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구자철은 2015년 8월 마인츠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후 4년여 만에 팀을 옮길 처지에 놓였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소속이던 2013년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던 시절을 포함하면 5년 6개월을 아우크스에서 뛰었다.

이번 2018-19시즌에도 컵대회를 포함해 28경기(21경기 선발)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과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동원은 같은 분데스리가의 마인츠로 이적했다.

키커는 "구자철이 지동원과 콘스탄티노스 스타필리디스(호펜하임)에 이어 올여름 세 번째로 아우크스를 떠나는 선수가 됐다"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잔류 또는 아시아 리그 진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국가대표로 A매치(축구대표팀간 경기) 76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한 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팀과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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